나스닥 0.8% 하락…무디스 美은행 10곳 신용 무더기 강등[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8. 9. 0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며 금융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했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뱅크오브뉴욕멜론을 포함한 6개 대형은행들을 잠재적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며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객장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미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하며 금융과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했다.

◇무디스 경고에 은행 건전성 '시험대'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만5314.4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9.06포인트(0.42%) 하락한 4499.38, 나스닥 종합지수는 110.07포인트(0.79%) 하락한 1만3884.32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500은 월간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8월 들어 6거래일 동안 닷새 떨어졌다. 이달 들어 S&P500은 2% 떨어졌다.

나스닥은 역대 최고까지 5%까지 남겨 뒀다가 밀려나 이달 3.2%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무디스가 중소형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뱅크오브뉴욕멜론을 포함한 6개 대형은행들을 잠재적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리며 하락했다.

무디스는 자금조달 위험과 수익성 약화로 인해 은행부문의 신용 건전성이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 실리콘 밸리 은행을 포함한 3개 은행의 부실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줬지만 이후 미국 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점차 회복되는 중이었다.

하지만 S&P 500 은행 지수는 현재까지 2.5% 하락한 반면 S&P 500 지수는 17.2% 상승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냈다고 로이터은 설명했다.

이날 은행 지수는 1.1% 하락했고, KBW 지역 은행 지수는 1.4% 떨어졌다. 대형 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9%,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3%, 트루이스트는 0.6%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 2개월래 최고…지역은행 대출 위험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 전략 및 리서치 책임자는 무디스의 경고가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광범위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개적인 성명서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은행의 대출은 경제의 주요 윤활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경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더 큰 그림에서 큰 문제"라며 "속도가 느려지면 엔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는 월가의 공포지수인 CBOE 시장 변동성 지수는 한때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주요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당연히 금융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소재와 재량소비재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너지 지수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부진한 수출입에도 불구하고 초반부진을 극복하고 0.5% 상승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이 장밋빛 경제 전망을 내놓은 후 유가와 함께 반등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14.9%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헬스케어 주가도 상승했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인 웨고비가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했고 전 세계 제약업체 주가도 올랐다.

유선방송사 디시네트워크는 위성 통신 업체인 에코스타와 합병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9.6% 상승했고 에코스타도 1% 올랐다.

물류회사 UPS는 연간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주가는 0.9%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