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은행이다"…뉴욕 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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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하며 3만 5314.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42% 내리며 4,499.38에, 나스닥 지수는 0.79% 하락하며 1만 3884.3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탔습니다.
무디스는 높은 자금조달 비용,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상승 등을 이유로 미국의 중소은 10곳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뉴욕 멜론 은행, US 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대형 은행을 포함한 17곳에 대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 또는 강등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은행들도 믿기 어려워졌다는 평가에 투자 심리가 불안해지자, 증시 하락을 주장하는 목소리들도 강해졌습니다. 마르코 콜라노믹 JP모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과 다르게 경기침체 가능성을 65%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과 이미 침체 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원자재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글로벌 주식 전략가도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기준금리 정점도 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패트릭 하커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시사하고, 내년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이유로 해석됩니다.
한편 은행권 혼란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발동되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 가격이 오르며 국채 금리는 하락세였습니다. 10년물 금리 4.02%대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에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미 에너지정보청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0% 오르며 배럴당 82.9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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