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10분 대혈투 속 ‘실책’에 운 韓여자야구 대표팀, 홍콩에 1점 차 석패 [야구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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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실책'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실책에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홍콩에 8-9로 한 점 차 아깝게 졌다.
대표팀이 6개의 수비 실책을 저지르는 동안, 홍콩은 실책 1개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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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선더베이(캐나다)=황혜정기자] 결국은 ‘실책’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실책에 눈물을 흘렸다.
장장 3시간이 넘는 혈투였다. 올 시즌 KBO리그가 연장까지 포함한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 16분이란 점을 고려해볼 때 이날 경기는 ‘7이닝제’였음에도 길고도 치열한 승부였다.
그러나 경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법. 9일(한국시간)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2024 여자야구 월드컵’ 대한민국과 홍콩의 예선 1경기 패자는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 여자야구 대표팀은 홍콩에 8-9로 한 점 차 아깝게 졌다.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대표팀이 6개의 수비 실책을 저지르는 동안, 홍콩은 실책 1개만 했다. 경기 전 대표팀 양상문 감독이 “실책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실책을 연발한 건 대한민국 대표팀이 됐다.
대표팀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1회말 1-2까지 따라잡았고, 2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2회말 ‘4번 타자’ 신누리의 호쾌한 싹쓸이 3루타가 나오며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홍콩이 점수를 내면 대표팀이 되갚아 주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대표팀은 4회까지 7-5로 우세를 유지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고, 이닝마다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대량 득점을 하지 못했다.
5회와 6회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대표팀은 7-5로 2점차 앞선 상황에서 7회초를 맞았다. 만약 7회초에 앞선 상황에서 이닝이 종료된다면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7회초 홍콩에 빅이닝을 헌납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선 홍콩 타자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동시에 수비 실책으로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순식간에 7-7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홍콩이 고삐를 당겼다. 후속타자가 이지숙에 루킹삼진을 당했지만, 2사 만루에서 홍콩의 1번 타자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순식간에 대표팀이 7-9로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로 들어선 대표팀은 더그아웃 앞에서 역전 의지를 다잡았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7회말 선두타자 양서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신누리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1,2루에서 박소연 역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대표팀은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해리까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1득점 한 대표팀은 6-7까지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마지막 공격이 내야수 정면으로 가며 아쉬운 한 점 차 석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만루에서 번번이 기회를 놓친 것도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친 대표팀은 3회말도 무사 만루였는데, 최민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하는 데 그쳤다.
대표팀은 4회말 무사 만루에서도 박소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김해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만 추가했다. 6회말 2사 만루에서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날 2회말 2사 만루에서 신누리의 ‘싹쓸이’ 우전 3타점 3루타가 터진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날 장단 4안타만 나왔다. 안수지, 신누리, 김현아, 박소연이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냈다. 신누리는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소연이 1타수 1안타 2타점, 김해리가 안타없이 2타점을 올렸다.
선발 박민성은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냈지만 5실점(4자책)했고, 구원등판한 김보미가 2이닝 2실점, 이지숙이 1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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