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코로나에 물가상승 우려까지…살아나던 소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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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폭염, 코로나 재확산,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 조짐이 폭염, 코로나 재확산에 물가 상승 우려감 증대로 인해 소비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폭염 등이 계속 되면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소비가 발목을 잡으면 정부가 목표한 1.4%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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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야외활동 자제…코로나 확진자 5만명대
"소비 불씨 꺼지면 1.4% 성장률 달성 어려워"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폭염, 코로나 재확산, 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0.6%)보다 높은 1.4%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1.0%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하며 내수 둔화가 완화하는 모습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입차 구매 증가의 영향으로 승용차가 일시적으로 높은 증가율(21.2%)을 기록해 내구재(1.9%→8.2%)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소비 심리도 좋아지고 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3.2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 조짐이 폭염, 코로나 재확산에 물가 상승 우려감 증대로 인해 소비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내내 최고기온·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6일에만 1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3명은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황도 심상치 않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반년 만에 5만명대로 올라섰다.
독감 의심 환자도 외래환자 1000명당 15명으로 평년 여름철 유행 기준의 3배에 달한다.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 7월 물가가 2.3%를 기록하면서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폭염과 집중호우로 농산물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농산물, 석유류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도 4.5%를 기록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폭염 등이 계속 되면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소비가 발목을 잡으면 정부가 목표한 1.4% 성장률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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