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1달만 동거, 여친 돈 돌려막기로 내 집 마련? ‘황당’ (연참)[어제TV]

유경상 2023. 8. 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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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집을 마련한 황당한 방법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곽정은은 "빨라도 잘 될 때가 있다. 운이 좋을 때. 우리 중 대부분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 불운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시간을 들여 파악해야 한다. 눈이 뒤집혀 내가 운이 좋다고 착각하는 거"라고 조언했고 한혜진은 "속도 빠른 연애가 재미있다. 천천히 가면 감정 제어할 때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속도감 있는 걸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다 도파민의 노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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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집을 마련한 황당한 방법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8월 8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역대급 동거 사연이 소개됐다.

32살 고민녀는 동갑내기 남친과 5개월째 연애 중. 두 사람은 소개로 만나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고 소개팅 3일 만에 연애를 시작, 남친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동거를 제안했다. 남친은 “나 다음 달에 이사 가는데 혼자 살긴 넓다. 우리 둘이 살면 딱 좋을 것 같다. 자기 회사와도 가깝다”고 고민녀를 유혹했다.

동거를 생각해본 적도 없는 고민녀는 깊은 생각 끝에 동거를 하기로 했고 남친은 “자기는 몸만 오면 된다”며 “보증금만 보내주면 된다. 자기 성격에 얹혀산다고 할 것 같아서”라고 뒤늦게 고민녀가 살고 있던 집 보증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곽정은은 “먼저 저 이야기를 했어야지”라며 황당해 했다.

고민녀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을 달라는 말에 불안해하면서도 임대차 계약서를 쓰자는 말을 신뢰해 돈을 보냈다. 곽정은은 “한 달 만난 남자에게 4천만 원을”이라며 탄식했다. 그런데 남친의 반응을 더 충격적. 남친은 “자기 집 보증금 5천이라 하지 않았냐”고 묘한 반응을 했다.

고민녀가 사는 건물에 있는 집들은 모두 보증금이 5천이었지만 고민녀는 월세를 올리고 보증금을 낮춰 살고 있었던 상황. 고민녀는 상황을 말한 적이 있었지만 남친은 5천이라는 말만 들었던 것. 서장훈은 “집사려고 무이자 대출 받은 거다”고 남친의 심리를 분석했다. 곽정은도 “남자는 5천에 꽂혀서 뒤 이야기를 안 들은 거다. 무이자로 5천을 당긴 거다. 은행 대신에”라고 봤다.

곽정은은 “빨라도 잘 될 때가 있다. 운이 좋을 때. 우리 중 대부분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다. 불운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시간을 들여 파악해야 한다. 눈이 뒤집혀 내가 운이 좋다고 착각하는 거”라고 조언했고 한혜진은 “속도 빠른 연애가 재미있다. 천천히 가면 감정 제어할 때 스트레스가 올라간다. 속도감 있는 걸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다 도파민의 노예”라고 했다.

그렇게 동거를 시작한 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 신축 아파트에 가전 가구 식기까지 마련돼 있었다. 남친은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해주신 거라고 설명했고 고민녀는 잠시 남친과 결혼을 상상했다. 그런데 동거 두 달 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한 여자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그 쪽 남친과 제가 결혼 준비하면서 같이 구한 집”이라고 말한 것.

남친의 전 여친이라는 여자는 “내 돈도 들어갔다. 아직 못 받은 돈이 있어서 돈 받으려고 왔다. 나랑 헤어진 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언제부터 만났냐. 내 천만 원 이번 주까지 안 보내주면 가전 가구 팔아버릴 거다. 돈 없으면 제가 고른 가전 가구 아껴 쓰라고 전해줘라”고 말했다.

남친이 고민녀와 동거를 서두른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 한혜진은 “이거 돌려막기 사기 아니냐”고 경악했고 곽정은은 “집주인이 세입자 구해야 돈 돌려주는 것처럼. 내 돈을 새 여자가 들어오지 않으면 못 받는다”며 기함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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