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8세대 5시리즈, 10월 韓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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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세대로 거듭난 '5시리즈' 국내 판매 시점을 10월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BMW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최초 판매 시장으로 한국을 결정한 것은 5시리즈가 연간 2만대 이상 팔리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가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신형 5시리즈를 인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질 없이 출시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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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8세대로 거듭난 '5시리즈' 국내 판매 시점을 10월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핵심 공략지인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세계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 국내 출시를 위해 막바지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BMW는 이달 초 환경부로부터 5시리즈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523d, 첫 순수 전기 모델인 i5 eDrive40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국내 인증 자료를 보면 523d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방식의 디젤 모델이다. 기존 523d처럼 배기량 2.0ℓ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48V 배터리 시스템을 더해 효율성을 높였다. 최고출력이 197마력으로 기존 7세대보다 7마력 상승했다.
역대 5시리즈 라인업에 최초로 선보이는 전기차 버전 i5도 인증을 마쳤다. 84.3㎾h 배터리를 탑재한 i5 eDrive40은 전기차 구매 요소의 핵심인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상온 복합 기준 399㎞(도심 407㎞·고속도로 390㎞)를 기록했다. 저온 복합 기준으로는 339㎞(도심 306㎞·고속도로 379㎞)를 인증받았다. 리어 액슬에 위치한 i5 eDrive40의 전기 모터는 스포츠 부스트 또는 랜치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하면 최고출력 335마력을 발휘한다.
BMW코리아는 앞으로 가솔린 모델인 530i과 540i, 고성능 전기 모델인 M60 xDrive 등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인증해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8세대 5시리즈의 모든 내연기관은 모듈식 설계를 거쳤다. 흡기 밸브의 개방 시간을 단축하는 밀러 연소 프로세스, 흡기 덕트와 연소실의 재설계, 캠축 제어, 분사, 점화 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BMW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최초 판매 시장으로 한국을 결정한 것은 5시리즈가 연간 2만대 이상 팔리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5시리즈만 놓고 보면 중국 전용 모델이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은 판매 규모 면에서 세계 1위 시장이다.
내년 신형 E클래스 투입을 앞둔 메르세데스-벤츠보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BMW와 벤츠는 올해 수입차 시장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1~7월 기준 수입차 차종별 판매 1위는 BMW 5시리즈 1만3892대, 2위는 벤츠 E클래스 1만647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가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신형 5시리즈를 인증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질 없이 출시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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