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청장 후보 1차 검증 결론 연기…당내 "미뤄야"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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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검증 과정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가 결론을 8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경쟁 과열 양상에 따라 선출 작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당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검증위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제외해 1차적으로 예비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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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검증 과정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가 결론을 8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경쟁 과열 양상에 따라 선출 작업을 연기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검증위는 전날(8일) 회의를 열고 1차 컷오프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당 조직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검증위는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제외해 1차적으로 예비후보를 추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했다.
강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이에 초반전부터 당내 후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후보자 예비 검증에는 총 13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냈다. 권오중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비롯 이창섭·경만선·김용연·장상기 전 서울시의원 등이 나섰다.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이들 간 흑색선전과 비방 등 과열 양상을 띄자, 후보자 선출 작업을 미룰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무공천 기류가 강한 가운데 당내 경선을 조기에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면 당내 경쟁 과열이 더욱 심해져 잡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검증위의 결론이 미뤄진 것 역시 이같은 기류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뉴스1에 "검증위는 연기됐으며, 오는 15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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