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이제는 태풍까지…농식품부 "과수농가 수급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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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수농가에 미칠 피해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급 안정 대응책에 골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9일 "과수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각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한 할인율을 확대해 명절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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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중 이상기후로 올해 가장 큰 피해…추석대비 공급안정 총력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폭염에 이어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수농가에 미칠 피해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수급 안정 대응책에 골몰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9일 "과수 계약재배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등 농협을 중심으로 성수기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각 유통업체별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한 할인율을 확대해 명절 물가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경북 상주 지역 과수원을 찾아 지주시설 보강, 방풍망·배수로 정비 상황 등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7일에는 정황근 장관이 태풍대비 점검회의를 소집해 총력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4만9000톤이었던 사과 계약재배 물량을 올해 5만5000톤으로, 배는 4만3000톤에서 올해 4만8000톤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지난달 5일부터 생산, 유통 등 민·관을 포괄한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과수 수급관리 대응반(TF)을 운영 중이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을 팀장으로 한 TF에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청과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협회, 품목농협 및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 농협경제지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주요 유통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대형유통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과일 선물상품을 구성하고 공급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는 사과, 배와 함께 샤인머스켓, 멜론 외에 견과류 등을 혼합한 선물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선물상품 외 봉지·팩 상품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올해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분야에 최근 5년내 가장 큰 피해가 있었고, 태풍 카눈도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추석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을 담당하는 산지의 품목농협, 유통과 소비접점에 있는 대형유통업체, 도매법인 및 중도매인 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품질 과일이 적절한 시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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