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벤츠 등 1만 여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지엠,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 4,0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EV9 8,394대는 후륜 구동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계 오류가 확인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E 300 e 4MATIC 2,695대는 구동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EQS 450+ 등 4개 차종 559대는 고전원전기장치의 안전기준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회사의 C 300 4MATIC 등 2개 차종 82대는 12V 및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에 불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316대는 후미등 및 제동 등의 배선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스바겐의 ID.4 338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지난 4일부터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과 지엠이 제작, 판매한 트래버스 271대와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21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의 제조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테슬라의 모델S 등 2개 차종 176대는 전방 카메라 제조 불량이, 모델 X 등 2개 차종 97대는 앞 좌석안전띠 제조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토요타의 렉서스 NX450h+ 108대는 전압 변환장치의 회로 설계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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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