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개막 D-3] ‘국대’와 연 깊은 사우디 리그…설기현부터 김승규-정우영까지

박건도 기자 2023. 8.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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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연이 깊다.

숱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를 거쳤다.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리그다.

2022-23시즌 4위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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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핵심 골키퍼 김승규. ⓒ알 샤바브
▲ 정우영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과 연이 깊다. 숱한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를 거쳤다.

설기현(경남FC 감독)부터 김승규(알 샤바브)와 정우영(칼리즈 FC)까지 이어진다. SPL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거쳐 간 리그다. 2009년 당시 설기현은 잉글랜드의 풀럼을 떠나 알 힐랄로 단기 임대 이적했다. 6개월 짧은 시간 속에서도 20경기를 소화하는 등 알 힐랄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재능을 직접 확인한 SPL 팀들은 한국 선수에 관심을 표하기 시작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축이었던 이천수와 이영표는 2009년 각각 알 힐랄과 알 나스르로 향했다. 송종국은 2010년 알 샤바브에서 1년간 뛰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까지 뛰기도 했다.

특히 알 힐랄은 한국 선수들을 핵심 선수로 활용하며 효과를 봤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한 곽태휘는 팀을 2014년 ACL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대회 베스트 11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2019년 영입한 장현수는 2023년까지 활약하며 팀의 역사와 함께했다. 2019-20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했고 2020-21시즌 ACL 2회 연속 우승까지 맛봤다.

▲ 김승규 ⓒ곽혜미 기자
▲ 정우영. ⓒ알 칼리즈
▲ 알 칼리즈에 입단한 정우영. ⓒ알 칼리즈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리그다. 김승규는 2022년부터 알 샤바브 주전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2022-23시즌 4위를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 강팀이다. 지난 7월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정우영(33)은 카타르의 알 사드를 떠나 2023-24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즈에서 뛰게 됐다.

SP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SPL 팀들은 유럽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2023-24시즌 준비를 마쳤다. 오는 12일 3시(한국시간) 알 아흘리와 알 하즘이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알 아흘리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두아르 멘디(前 첼시), 호베르투 피르미누(前 리버풀), 리야드 마레즈(前 맨체스터 시티), 알랑 생 막시맹(前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영입하며 세계 축구계 주목을 받았다. 전북 현대에서 맹활약했던 모두 바로우도 알 아흘리로 향하며 유럽 축구계 정상급 선수들과 호흡하게 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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