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주행 중 전원 차단'…기아·벤츠 1만4000여 대 '리콜'

이민하 기자 2023. 8.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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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지엠,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40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300 e4MATIC 2695대는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 손상, EQS 450+ 등 4개 차종 559대는 고전 원전기 장치의 안전기준 부적합, C300 4MATIC 등 2개 차종 82대는 12V와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 불량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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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8개사 21개 차종 1만4057대 자발적 시정조치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기아가 지난 2021년 서울시 성수동에 문을 연 280평 규모의 전기차 특화 복합 문화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Unplugged Ground) 성수'로 새롭게 단장해 4일 문을 연다. 기아는 EV9 기본모델 2대와 GT-line 3대를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전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수동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 전시된 EV9 GT-line. 2023.5.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지엠,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테슬라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1개 차종 1만40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EV9 8394대는 후륜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발견됐다. 해당 오류로 통신 불량이 발생해 구동 전동기의 전원공급이 차단,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300 e4MATIC 2695대는 구동 전동기 제어장치의 배선 손상, EQS 450+ 등 4개 차종 559대는 고전 원전기 장치의 안전기준 부적합, C300 4MATIC 등 2개 차종 82대는 12V와 48V 접지 연결 볼트 조임 불량이 확인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316대는 리어 램프(후미등·제동등)의 배선 손상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한국지엠·지엠의 트래버스 271대, 캐딜락 XT5 등 2개 차종 21대는 변속기 내부 부품(썬기어) 제조 불량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S 등 2개 차종 176대는 전방 카메라 제조 불량, 모델X 등 2개 차종 97대는 앞 좌석 안전띠 제조 불량이 적발됐다.

토요타 렉서스 NX450h+ 108대는 전압 변환장치의 회로 설계 오류로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나타났다. 폭스바겐 ID.4 338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이달 4일부터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리콜에 들어가는 차들은 모두 제작·판매사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리콜 개시일은 차종별로 상이하다.

국토부는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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