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1인을 가려라" 6명→3명→차기 회장…KB금융, '30일 검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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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105560)가 지난 8일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6인을 확정하면서 후보들은 앞으로 30일간의 치열한 검증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이러한 30일간의 치열한 검증을 거쳐 선정되는 최종 후보자는 이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열리는 주총에서 향후 3년간 '리딩 금융' KB를 이끌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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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추천 거쳐 11월20일 주총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 예정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KB금융지주(105560)가 지난 8일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1차 후보군 6인을 확정하면서 후보들은 앞으로 30일간의 치열한 검증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면접·심사 등의 경쟁을 거쳐 먼저 이달 29일 2차 후보군 3인이 추려지고, 다음 달 8일 최종 후보자 1인이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11월20일 주총에서 향후 3년간 '리딩 금융' KB를 이끌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전날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등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1차 쇼트리스트(숏리스트)로 확정했다.
내부 후보는 성명순(가나다)으로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사)과 양종희·이동철·허인 3명의 KB금융지주 부회장이 포함됐다. 외부 후보는 익명 요청에 따라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3명으로 압축되는 2차 쇼트리스트 발표 시 3인 후보는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6인 후보군은 앞으로 최종 후보자가 되기 위한 30일간 경쟁을 벌이게 된다. 회추위는 후보자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쇼트리스트 선정부터 최종 후보 선정까지의 검증 기간을 기존 19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회추위는 먼저 6명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이달 29일 쇼트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8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회추위는 검증 절차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 앞서 2020년 회장 선정 당시에는 쇼트리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하고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인터뷰를 두 번 하고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도 실시하는 등 좀 더 면밀하게 후보자를 검증할 계획이다.
인터뷰 방식은 후보자 6명 전원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평가를 거쳐 압축된 쇼트리스트(2차) 3명을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평판조회는 후보자의 평판과 금융시장의 평가 등을 조사해 평가에 참고할 예정이다.
내·외부 후보 간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종 3인에 포함되는 쇼트리스트(2차) 후보들에게는 두 번의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고, 특히 외부 후보의 경우 내부 후보 대비 더 많은 인터뷰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외부 후보에게는 세부적인 평가기준과 KB금융의 내부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내부 후보 대비 발생하는 정보비대칭을 최대한 해소할 예정이다.
KB금융 회추위가 이번에 결의한 '회장 자격 요건'은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 등 5개 항목과 하위 25개 세부 기준으로 구성됐다. 후보군은 자격 요건에 따라 종합적인 평가를 거치게 된다.
특히 회추위는 회장의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해서 주주, 직원 등의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해 회장 자격 요건 수립 시 반영했으며,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의 취지도 선제적으로 반영해 CEO의 적극적 자격 요건에 대한 적격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부 기준에 적용했다.
이러한 30일간의 치열한 검증을 거쳐 선정되는 최종 후보자는 이후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9월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열리는 주총에서 향후 3년간 '리딩 금융' KB를 이끌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회추위 관계자는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한 후보자들"이라며 "내∙외부 후보 간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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