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도우미] 촌살이 하는 시인의 조언…“모든 일은 혼자 할 수 없다”

서지민 2023. 8. 9.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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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혼자 해낼 수는 없다."

스스로를 '팔영산 야인'이라고 칭하는 김영주 시인이 최근 내놓은 신간 '팔영산 야인 귀농귀촌 고군분투기'를 한 줄로 요약한 문장이다.

그는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가장 강조하는 것은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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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영산 야인 귀농귀촌 고군분투기

“모든 일을 혼자 해낼 수는 없다.”

스스로를 ‘팔영산 야인’이라고 칭하는 김영주 시인이 최근 내놓은 신간 ‘팔영산 야인 귀농귀촌 고군분투기’를 한 줄로 요약한 문장이다. 이 책은 산문집으로 부제는 ‘귀농귀촌으로 인생 2막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경험자의 메시지’다.

김 시인은 전남 고흥군 점암면 팔영산 자락 성지골에서 취나물·고사리·표고버섯·산초나무 등을 재배하며 자연인 생활을 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시인의 일기를 엿보는 듯하다. 그가 산속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이 세세하게 기록돼 있다. 고집불통 염소 키우기, 쉽지 않은 버섯농사, 갓 태어난 병아리를 감상한 이야기, 직접 키운 감자를 판매하러 찾은 시골 장 풍경 등 생생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그는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가장 강조하는 것은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 ‘초연하자! 지원금에’ ‘발전기금에 대한 소고’ 등의 글을 통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귀농·귀촌을 고민 중이라면 진솔한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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