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00조 시대, 신성장 산업 품다] “‘유망 투자처’ AI야, 쑥쑥 커서 고객님 자산 좀 불려줄래?”
데이터 학습해 콘텐츠 생성…여러 분야와 연계점 많아 기대
NH아문디, 글로벌 기업 엮어 상품 개발…엔비디아 등 대표적
장기투자 적합 성장초입 산업 … 액티브 전략으로 변동성 대처
챗GPT(지피티) 출시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차세대 주력 산업으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은 생성형 AI 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대표 임동순)은 이러한 산업의 흐름을 발 빠르게 읽어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글로벌생성형AI 액티브 ETF(이하 하나로 생성형AI ETF)’를 상장했다. 생성형 AI라는 산업 혁신의 물꼬를 투자 영역으로 이어온 셈이다. 이처럼 NH-Amundi자산운용은 장기적인 산업의 흐름과 투자자들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ETF 시장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성장하는 ‘생성형 AI’ 산업= 전문가들은 생성형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명령에 따라 오디오·이미지·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챗GPT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최근 생성형 AI로 만든 그림·웹툰 등이 주목받기도 했다.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AI와 달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1억달러에서 2030년 1093억달러로 1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메타·엔비디아 등은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생성형 AI 서비스인 ‘하이퍼클로바X’를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 산업은 대표적인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 취미·오락·패션 등 제5차 산업으로 불리는 미래 산업과 연계가 숨 가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생성형 AI 산업은 미디어·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등 비즈니스 확장성이 큰 투자처”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생성형 AI 산업 투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에 따르면 전세계 벤처캐피털(VC)의 생성형 AI 투자 규모는 2020년 2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7000만달러로 6배 가까이 늘었다.
◆하나로 생성형AI ETF=NH-Amundi자산운용은 생성형 AI라는 산업의 트렌드를 투자의 영역으로 이끌어와 ‘하나로 생성형AI ETF’를 올 7월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이 ETF는 AI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과 관련된 약 20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의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ETF는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점’에 있는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김 본부장은 “생성형 AI는 성장 궤도의 초입에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성과 영향력을 고려하면 특히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했다.
액티브 전략을 펼쳐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 ETF는 액티브 ETF로 운영된다. 액티브 ETF는 정해진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투자 종목·비중을 조정하는 상품이다. 시장·산업의 변화를 반영해 비교적 유연하게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혁신의 경험을 비춰보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기까지 큰 성공을 거두는 기업도 등장하지만 도태되는 기업도 나온다”며 “액티브 전략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빠르게 편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생성형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의 우량기업에 ‘집중투자’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했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능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추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다수의 고객, 막대한 자본, 선도적인 기술력이 필요하다. 하나로 생성형AI ETF는 이런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생성형 AI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미국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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