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될까”…美, 세계 최고 ‘에이브럼스 전차 ’ 우크라전 투입

임대환 기자 2023. 8. 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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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국의 최고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투입할 전망이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했던 에이브럼스 전차 첫 인도 물량에 대한 선적을 승인했다고 미 육군 조달 담당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모두 31대의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이 31대를 지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차대대 1대가 31대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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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께 우크라이나에 도착 예정
반격 작전에 애 먹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 전력에 큰 도움
1991년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을 수행 중인 미군의 M1A1 에이브럼스 전차. 자료=Public Domain

“게임 체인저가 될까?”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국의 최고 전차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투입할 전망이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했던 에이브럼스 전차 첫 인도 물량에 대한 선적을 승인했다고 미 육군 조달 담당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조달 책임자 더그 부시는 “지난 주말 선적 승인이 떨어졌다”며 “이제 전차들은 유럽으로 이송돼 탄약, 부품, 연료 장비, 수리 장비 등의 모든 부속 장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차들이 초가을(9월) 무렵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월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에이브럼스 탱크는 영토를 방어하고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공격적 위협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자국 땅을 보호하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모두 31대의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이 31대를 지원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차대대 1대가 31대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차 1개 대대를 지원하는 셈이다. 미국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고장 났을 때 이를 지원할 M88 구난전차 8대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는 독일 그라펜뵈르 육군 기지에서 교육용 전차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전차 운용 훈련도 실시해 왔다. 미국은 우선 구형 에이브럼스 모델인 M1A1을 먼저 보낸 뒤, 우크라이나에 도달하는 데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량형 M1A2 모델을 뒤이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다만, 미군용 에이브럼스 전차에 적용된 열화우라늄 복합장갑 등 민감 기술을 제거하는 개조를 거친 뒤 전차들을 공급할 방침이다.

견고한 장갑과 강력한 화력을 갖춘 에이브럼스 전차가 지원될 경우 반격 작전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초 반격 작전을 시작했으나, 지뢰밭과 참호 등으로 몇 겹의 방어선을 구축한 채 포격과 공습으로 역공을 펼치는 러시아군에 막혀 진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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