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은행 등급 강등+中수출 금감, 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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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신평사 무디스가 미국의 은행 등급을 강등하고, 중국의 수출입이 또 다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일단 무디스가 미국의 10개 지방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6개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신용 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감했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같은 이유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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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유명 신평사 무디스가 미국의 은행 등급을 강등하고, 중국의 수출입이 또 다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5%, S&P500은 0.42%, 나스닥은 0.79% 각각 하락했다.
이는 일단 무디스가 미국의 10개 지방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6개 대형은행에 대해서도 신용 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높은 자금조달 비용 △규제 자본 약화 가능성 △사무공간 수요 약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도 상승 등이 신용등급 하향 요인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10개 지방은행의 등급을 강등한 뒤 뱅크 오브 뉴욕 멜론(BK), US 뱅코프, 스테이트 스트리트(STT),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FC) 등 6개의 대형은행의 등급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미국의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3%, 골드만삭스는 2.05%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 은행주가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감했다는 소식도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전일 중국의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 대비 14.5%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입도 12.4%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시장은 수출은 12.5%, 수입은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대미수출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수출은 23.1% 급락했다. 이는 미국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상품 수입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월 수출입도 크게 둔화했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12.4% 급감했었다. 수입도 전년 대비 6.8%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욱 더뎌질 전망이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은 미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같은 이유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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