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도 물가도 오르기만, 저렴한 간편보양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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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몸보신 수요가 높은 말복을 앞두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물가까지 고공 행진하면서 식품업계에서 간편 보양식 특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식당에서 삼계탕 한 그릇이 1만6천원을 넘고, 직접 보양식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데에도 1인분에 8720원이 드는데, 간편 보양식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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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외식·식료품 물가까지 고공 행진하면서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보양식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hy의 국탕류 매출은 전년 대비 92.3% 급증했다. 특히, 지난달에 출시된 잇츠온 여름 보양식 3종(삼계탕·추어탕·갈비탕) 등은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25만개를 돌파했다. 보양식 제품군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00.1% 늘어났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 매출도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비비고 삼계탕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났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7월 4일부터 초복이었던 11일까지 삼계탕류 가정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고물가 속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조리의 편리함까지 곁들인 덕분에 간편 보양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지역의 식당에서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은 1만6423원에 달한다.
또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올해 복날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생닭, 수삼, 찹쌀 등 삼계탕(4인 가족 기준)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3만4860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분에 약 8720원이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해 3만1340원과 비교했을 때 약 11.2%,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보다 42.9%가량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간편 보양식으로 출시된 삼계탕 제품의 가격은 8천원에서 1만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불 앞에서 장시간 요리하는 것을 꺼리는 '노 파이어(no fire)' 트렌드까지 겹치면서 간편식이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양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폭염 속 몸보신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지만, 고공행진 중인 외식 물가는 부담스럽고, 직접 조리하기도 힘든 상황이 높은 매출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전체적인 간편 보양식 제품의 품질도 높아진 만큼, 전반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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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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