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없으니 '와르르'… '9연패' 키움, 최다연패 기록 경신하나

김영건 기자 2023. 8.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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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이자 올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를 기록했다.

결국 키움은 롯데에 1-3으로 패하며 '구단 최다 연패-올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를 당하며 끝없는 추락을 맞이했다.

키움에는 연패가 이어질수록 오히려 없는 이정후를 찾게 되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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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이자 올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에 빠졌다. '핵심' 이정후(24)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현재로선 반전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좌절하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스포츠코리아

키움은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키움은 '1선발' 우완 안우진을 내세웠다. 연패 탈출을 위한 강한 의지였다. 하지만 키움은 수비 실책으로 무너졌다.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노진혁의 타구를 중견수 로니 도슨이 어처구니 없는 '알까기' 수비로 공을 뒤에 흘리면서 뼈아픈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8회말 김휘집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9회초 1사 1,3루에서 안치홍에게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당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김휘집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실점을 더했다.

결국 키움은 롯데에 1-3으로 패하며 '구단 최다 연패-올 시즌 팀 최다 연패 타이'인 '9연패'를 당하며 끝없는 추락을 맞이했다.

후반기 들어 키움은 투타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은 5.47로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기존 장점이었던 탄탄한 선발진도 균열이 나는 중이다.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최원태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온다. 키움 선발진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38로 역시 리그 최하위다. 불펜진도 5.59로 주저앉았다.

이정후. ⓒ스포츠코리아

타선도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의 후반기 팀 타율은 0.234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에서 데려온 이주형(타율 0.367)과 김태진(타율 0.385), 로니 도슨(타율 0.370)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예상한대로 '주축' 이정후의 부상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타율 0.254)이 후반기 부진한 점도 겹쳤다. 이정후가 빠진 뒤 키움은 2승1무11패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제는 9연패를 맞이한 키움이다. 9연패는 구단 최다 연패 타이다. 종전 히어로즈 구단은 2009년 5월17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패하면서 9연패를 기록한 적 있다. 이날 이후 5196일 만에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9연패는 올 시즌 최다 연패이기도 하다. 앞서 kt wiz는 지난 4월20일 SSG 랜더스전부터 4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사이에 무승부 포함 1무9패를 기록하며 9연패 늪에 빠진 바 있다.

뒤도 없다. 이미 키움은 7일 기준 10위 삼성 라이온즈(39승1무55패)와 승차 없는 9위(41승3무57패)에 그쳤다. 같은 하위권 경쟁팀인 삼성이 후반기 8승1무6패로 반등에 나선 것과 대비되는 부진이다.

팀의 구심점인 이정후의 부상으로 처진 팀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침체다. 반전의 계기도 찾기 힘들다. '이적생' 이주형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반대 급부로 LG에 간 최원태의 빈자리가 더 크다. 이 흐름으로 시즌이 종료된다면 반전 없이 키움의 '최하위 엔딩'일 가능성이 높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스포츠코리아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만약' 이정후가 있었다면 최하위권 성적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에는 연패가 이어질수록 오히려 없는 이정후를 찾게 되는 현실이 야속할 뿐이다. 이정후가 없으니 이제는 '10연패'를 당할 위기에 처한 키움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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