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음바페 놓친' 사우디, 네이마르 영입 추진!...父 설득하기 위해 '대표단' 파견 계획

한유철 기자 2023. 8. 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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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랜스퍼 뉴스 라이브
사진=바르사 유니버설

[포포투=한유철]


사우디가 네이마르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네이마르는 201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다. 펠레-호나우두의 뒤를 이은 브라질의 에이스이며 어린 시절부터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산투스 시절 뛰어난 활약을 한 그에게 많은 유럽 클럽이 눈독을 들였고 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캄프 누에 입성한 네이마르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지만 네이마르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결성한 'MSN' 라인은 역대 최고의 공격 조합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바르셀로나와 영광의 시기를 함께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통산 186경기 105골 76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2014-15시즌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8강 1차전부터 유벤투스와의 결승전까지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은 길지 않았다. 2017-18시즌에 앞서 이적을 추진했고 2억 2200만 유로(약 3208억 원)라는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가 이적을 결정한 이유는 No.1이 되기 위함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선 아무리 잘해도 메시의 그늘에 가려졌으며 수아레스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지 못했다. 그럴 수록 그의 마음 속에선 No.1을 향한 야망이 더욱 커져갔다.


바람은 현실이 됐다. PSG에서 네이마르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실질적인 에이스도 그였고 그를 중심으로 팀이 돌아갔다.


물론 업적은 바르셀로나에서만큼 뛰어나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리그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즌이 한 번도 없으며 UCL 무대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2019-20시즌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무너지며 쓴맛을 봤다.


어느덧 PSG 내에서 베테랑 반열에 오른 네이마르. 이번 여름엔 '돌연' 이적설에 연관됐다.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링크가 났다. 우스만 뎀벨레를 PSG로 보낸 바르셀로나는 공격 보강을 추진했고 네이마르의 재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영입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가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존재 자체는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축구를 보려는 모든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또한 그를 통해 엄청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PSG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말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네이마르는 지난주 일요일 구단의 경영진에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카베 솔헤콜 기자 역시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고 싶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3년 남아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반박됐다. 네이마르의 아버지가 직접 입을 열었다. 브라질 매체 'PL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선수가 PSG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말을 반박했고 이 사실을 보도한 L'Equipe를 LE'fake라고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적설이 잠잠해지진 않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PSG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길 원한다고 알린 네이마르를 향한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까지 영입 경쟁에 가담했다. 최근 수많은 유럽 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는 이번 여름 메시와 음바페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고 음바페는 사우디의 제안을 무시했다. 이에 'MNM' 라인의 마지막 퍼즐인 네이마르에게 접근한 것이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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