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생성형AI 플랫폼 출시·아마존, 10월 '프라임 데이' 한 번 더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8. 9.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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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나도 AI개발자?...엔비디아, 생성형AI 개발 플랫폼·차세대 칩 발표
▲TSMC, '유럽 첫 공장' 독일 투자계획 승인
▲"매일 1.3억원"...메타, 노르웨이서 '벌금폭탄'
▲소프트뱅크, 여전히 '적자늪'...비전펀드는 기사회생
▲잘 팔렸으니 한 번 더?...아마존, 10월 '프라임 데이' 또 연다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에 1천억원대 지분투자

나도 AI개발자?...엔비디아, 생성형AI 개발 플랫폼·차세대 칩 발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누구나 쉽게 생성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습니다.

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래프에서 생성형 AI 개발 플랫폼 '엔비디아 AI 워크벤치'를 조만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AI 워크벤치'를 통해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할 수 있으면 누구나 생성형 AI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플랫폼에는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예시들이 구축돼 개발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엔비디아의 'DGX 클라우드'는 물론 PC와 워크스테이션,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를 넘나들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는 AI 슈퍼컴퓨팅 서비스로, 대부분의 기업을 AI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합니다.

사측은 이 플랫폼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또 생성형 AI를 위한 차세대 반도체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출시도 발표했습니다.

이 슈퍼칩은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결합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 고대역폭메모리 HBM3e GPU가 탑재돼 AI 지원을 위한 슈퍼컴퓨팅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TSMC, '유럽 첫 공장' 독일 투자계획 승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의 첫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이 공식 확정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안건을 확정했습니다.

이사회는 독일 자회사이자 공장 대주주인 ESMC에 34억9천993만 유로(약5조700억원)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TSMC가 유럽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협력사인 보쉬와 인피니온, NXP 등이 합작 투자를 통해 독일공장을 운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TSMC의 자회사 ESMC가 70% 지분을 갖고, 보쉬와 인피니언, NXP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해당 공장의 총 투자금은 100억 유로(약14조4천억원) 규모로, 독일 정부가 50억 유로(약7조2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착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첫 제품 생산은 2027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제공할 차량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양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장샤오창 선임부사장은 "유럽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28나노미터 성숙 공정을 기반으로한 차량용 반도체 등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TSMC의 투자안 확정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유럽 반도체법의 틀 내에서 TSMC의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TSMC 이사회에서는 독일 공장 설립뿐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공장에 45억달러(약 5조9천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애리조나 공장은 2024년부터 5나노미터 공정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실제 가동은 1년 가량 늦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1.3억원"...메타, 노르웨이서 '벌금폭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노르웨이에서 벌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보보호기구는 오는 14일부터 메타에 하루 100만 크로네(약1억3천만원)씩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지난달부로 자국 내 맞춤형 광고 행위를 금지하며 메타에 이달 4일까지 유예기간을 줬으나, 수정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벌금 부과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벌금 부과 조처는 최소 오는 11월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금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당국이 이번 과징금 부과 결정을 유럽데이터보호위원회에 회부하고, 이를 동의한다면 하루 100만 크로네 벌금형을 영구적 조치로 만들 수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벌금 부과 적용 범위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메타가 노르웨이 현지 법원에 집행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실제 벌금 부과 개시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사실상 전면 금지한 노르웨이 당국의 행보가 다른 유럽 국가의 관련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타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선보이는 이러한 사업방식은 최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로 유럽에서 면밀한 조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 규제 당국들은 사용자 맞춤형 광고를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행위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메타는 유럽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역대 최대 과징금 폭탄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지난 5월 22일 메타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12억유로(약 1조7천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소프트뱅크, 여전히 '적자늪'...비전펀드는 기사회생

일본 소프트뱅크가 여전히 '적자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2분기 4천776억 엔 (약4조3천96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레피니티브는 750억 엔의 흑자를 전망했지만 예상을 비껴갔고, 3분기 연속 적자늪에 빠지게 됐습니다.

다만 손실폭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3조1천627억 엔에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기간 21조원의 기록적인 손실을 봤던 비전펀드는 6분기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며 2분기 1천600억엔의 투자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알리바바 지분을 덜어냈지만, 미실현 평가손실이 5천534억 엔 (약5조1천억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실적 호조와 그랩의 주가 상승으로 이를 만회했습니다.

고토 요시미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사실상 투자를 중단했지만, 두려움을 무릅쓰고 투자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정의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소프트뱅크가 '방어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 그룹이 오는 9월 ARM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침을 확정했다"며 "이달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ARM 상장 규모는 600억 달러(약7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잘 팔렸으니 한 번 더?...아마존, 10월 '프라임 데이' 또 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대규모 할인행사 '프라임데이'를 올해 10월 한 번 더 개최합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프라임 빅 딜 데이즈'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진행됩니다.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은 2015년부터 매년 '프라임데이'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1년에 한 차례 열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차례 열리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프라임 데이'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이틀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제품은 3억7천500만개 이상으로, 지난해의 약 3억개보다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에서의 온라인 판매는 127억 달러(16조1천290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9억 달러(15조1천130억원)보다 6.1% 증가한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어도비는 설명했습니다.

굳게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면서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1% 늘어났습니다. 

올해까지 이어진 혹독한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클라우드 사업도 부활하면서 매출 증가율은 6분기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에 1천억원대 지분투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신약개발업체 노바백스의 1천억원대 지분을 인수합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에서 SK바이오사이언시스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보통주 신주 650만 주를 주당 13달러에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시스에 배정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총 8천450만 달러(약1천100억원)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위탁생산 관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로 발전시키는 로열티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제품에 대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국 내 독점 상업화 권리 기한을 2029년 2월까지, 태국과 베트남에서의 비독점 권리 기한도 2028년 6월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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