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단맛·쓴맛 보고…"다시 반도체로" 삼전 몰려가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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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를 향한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수급'과 '모멘텀'(주가상승 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낚아챈 삼성전자가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와중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업종 내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긍정적인 반도체 업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 역시 가시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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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를 향한 개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로 쏠렸던 수급이 반도체 업종으로 번진 영향이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매수를 부추겼다. '수급'과 '모멘텀'(주가상승 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낚아챈 삼성전자가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31%) 내린 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2.24% 올랐다. 지난해 9월 3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5만1800원)와 비교해서는 30.2% 뛰었다.
삼성전자를 향한 개미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삼성전자를 5490억원 순매도했던 개인 투자자는 이달(1일~7일) 들어서만 349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 시장 내 개인 순매수액 1위에 달하는 규모다.
그간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이차전지의 낙폭으로 인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수급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 와중 올해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맞물리면서 업종 내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로 쏠렸던 무게 중심이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 빅테크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강화를 시사했는데 위험 선호가 이어지면 반도체가 선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 추가 감산을 통한 메모리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재고 건전화 및 수급 밸런스 개선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도 삼성전자의 주요 모멘텀이다. 이달 출시된 '갤럭시Z'와 '폴드5', '플립5'의 사전예약 주문이 전작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303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상반기 대비 10% 성장한 수준이다.
그는 "신제품은 힌지 개선, 전면 디스플레이 확대로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됐고 조기 출시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트렌드에 따라 당사의 초대형 중심 디스플레이, 가전 판매 전략 또한 영향이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도 높아졌다. 가장 최근 삼성전자 리포트를 낸 상상인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40.2%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교보증권(8만5000원→9만5000원), 한화투자증권(8만2000원→9만4000원), 하나증권(7만8000원→9만5000원)도 나란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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