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위기대응 최고단계 격상… 반지하 주민 연락망 정비 지시
행정안전부는 8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위기 대응 수위를 2단계에서 최고인 3단계로 올렸다. 위기 경보 수준도 전날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때도 중대본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
이날 행안부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16곳과 시도 17곳이 참석한 가운데 카눈 북상 대응책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장마철 피해 발생 지역과 취약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해안 고층 건물이나 항만 크레인, 간판·첨탑 등 낙하 위험이 있는 물체를 고정하고 선박의 입·출항을 통제하는 등 강풍과 풍랑에 대비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다.
태풍의 폭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지하 주택 등의 주민 연락망을 정비하라고 했다. 또 하천 주변과 지하 차도, 둔치 주차장 등 위험 지역을 수시로 살펴 하천 수위가 올라갈 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사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난 문자로 재난 상황과 대피 명령을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카눈 상륙에 대비해 국립공원 내 탐방로와 야영장, 대피소를 9일부터 통제하기로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과 팔공산국립공원을 제외한 21개 국립공원에 있는 탐방로 606곳, 야영장 45곳, 대피소 22곳이 모두 폐쇄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수자원·토질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및 지자체와 함께 시도 10곳(시·군·구 33곳)의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위험 지역을 긴급 점검하기 시작했다. 건물 밖에 쌓인 자재나 토사를 정리하고 긴급 장비와 인력의 사전 배치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급경사지의 비탈면에서 지하수가 솟아 나오거나 균열·침하 등 현상이 없는지도 확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번 태풍으로 또 타격받지 않도록 사전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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