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카드 부채 1조弗 돌파…정부지원 줄고 저축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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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10조원)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인들이 여름 휴가 등의 소비수요가 늘면서 신용카드 부채잔고가 지난 2분기 말 기준 1조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가계부채는 약 160억 달러 증가한 17조 600억 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들의 총 모기지 부채는 12조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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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10조원)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인들이 여름 휴가 등의 소비수요가 늘면서 신용카드 부채잔고가 지난 2분기 말 기준 1조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신용 카드 부채는 2분기인 4월에서 6월 사이에 450억 달러 증가해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겼다. 같은 기간 미국의 가계부채는 약 160억 달러 증가한 17조 600억 달러를 기록해 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금융 사이트 너드월렛(NerdWallet) 데이터 분석가인 엘리자베스 렌터는 "지난 3년 간 가계 예산은 초과 저축과 팬데믹 관련 부채 감면으로 혜택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러한 혜택의 잔여분이 소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카드 연체율은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불과 몇 년 전보다 높은 가격(물가상승)과 낮은 저축 잔액(잉여저축 소진)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카드 사용이 늘면서 연체율도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밝힌 30일 이상 연체 신용카드 부채 비율은 1분기 6.5%에서 2분기 7.2%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 부채 연체율은 3%에서 3.18%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잔고 증가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은 소비 수준을 모두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미국인들의 총 모기지 부채는 12조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새롭게 생성된 모기지는 3930억 달러로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은 200억 달러 증가한 1조5800억 달러, 학자금 대출은 1조5700억 달러로 감소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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