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서울 관통할 듯
박상현 기자 2023. 8. 9. 03:21
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해 11일까지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겠다고 기상청이 8일 밝혔다. 태풍 영향으로 9일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겠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며 예상 경로가 한반도 정중앙을 뚫을 것으로 전망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폭풍 반경’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부근 해상에 도착한 뒤 내륙으로 올라와 느리게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24시간 동안 천천히 북상해 11일 오전 9시 북한 평양 북동쪽 70㎞ 지점에 이르며 우리나라를 빠져나가겠다. ‘카눈’은 작년 9월 포항에 큰 피해를 안긴 ‘힌남노’와 비슷한 규모인 ‘강’ 태풍으로 접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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