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 경쟁 앞선 ‘부회장 3인’ 포함 6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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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9년의 임기 끝에 용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포스트 윤종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1차 압축 후보군(쇼트리스트)이 6명으로 확정됐다.
KB금융지주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면서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 금융그룹의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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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외부 2인
3년전 부회장직 10년 만에 부활
업계 “회장직 승계 염두에 둔 것”
8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0명의 차기 회장 잠정 후보군(롱리스트) 가운데 1차 쇼트리스트 6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KB금융지주 내부 후보는 이름 가나다순으로 박정림 총괄부문장(60·KB증권 대표이사)과 양종희 부회장(62), 이동철 부회장(62), 허인 부회장(62)이다. 외부 후보 2명은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선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시절 고위 경제관료 출신이 낙점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KB금융지주는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등의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고 논의와 투표를 통해 쇼트리스트를 확정했다”면서 “내외부 후보자 모두 국내 최고 수준 금융그룹의 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현재 동갑내기인 KB금융지주 부회장 3명이 차기 회장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0년 부활한 KB금융지주의 부회장 직은 윤 회장 이후의 승계 문제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2016∼2020년)를 지낸 양 부회장은 2021년 1월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임명돼 현재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2018∼2021년)를 지내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선임돼 디지털부문과 정보기술(IT)부문을 맡고 있다. KB국민은행장(2017∼2021년)을 거친 허 부회장은 이 부회장과 같은 시기에 승진해 현재 글로벌, 보험부문장을 맡고 있다. 박 총괄부문장은 증권사 1호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2019년부터 활약하고 있다.
차기 회장은 윤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11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돼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회추위는 이달 29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해 쇼트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다음 달 8일 쇼트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앞서 6일 용퇴 의사를 밝힌 윤 회장은 주요 주주에게 보낸 서한에서 “KB금융그룹은 현재 매우 훌륭한 CEO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이사회가 현명한 판단으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탁월한 후보를 선임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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