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2분기 영업익도 1조 넘어… “非통신분야 신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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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섰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6개 분기 연속이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통신 3사의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3062만9000명으로 3개월 전보다 약 112만 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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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761억… 대표선임 정상화 속도
LGU+ 2880억… B2B 등 주력 방침
정부 ‘통신비 인하’ 압박 거세질듯
8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6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같은 기간 0.4% 증가한 4조30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상승한 2880억 원이었고, 매출은 1.3% 늘어난 3조4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시한 KT는 영업이익이 5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매출은 6조5475억 원으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올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실적이 성장한 배경으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통신 사업의 성장이 꼽힌다. 통신 3사의 2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3062만9000명으로 3개월 전보다 약 112만 명 늘어났다. 비통신 분야로의 사업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3사는 AI 기술과 IDC, 클라우드 등 탈통신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존 주력 사업인 통신 사업의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통신사 경쟁 방안’ 발표를 통해 알뜰폰(MVNO) 자회사 점유율 규제, 제4통신사 유치 등 통신사에 대한 요금 인하 압박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었다. 알뜰폰으로 이탈하는 이용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도 성장세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각 사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도이치텔레콤, 이앤드(e&), 싱텔 등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KT는 이달 말 신임 대표이사(CEO)가 선임되는 대로 경영 정상화에 나서 디지털전환(DX)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그간 중단됐던 인수합병(M&A)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과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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