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상수지 24억달러 ‘깜짝 흑자’
한 나라의 경제 체력을 나타내는 ‘종합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2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은 6월 경상수지가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가 6월 깜짝 회복된 덕분에 적자로 예상됐던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도 2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한은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다만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경상수지 깜짝 회복을 이끈 것은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였다. 6월 수출은 541억4000만달러, 수입은 501억 5000만달러를 기록해 상품수지에서만 40억달러 가까운 흑자를 냈다. 하지만 수출은 작년 6월보다 9.3% 줄었고, 수입도 같은 기간 10.2% 감소했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반도체(-28%), 석유제품(-40.5%) 등 주력 제품 수출이 저조했지만, 원자재(-18.5%)를 중심으로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불황형 흑자 지적에 선을 그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수출입 감소는 IT 업종의 경기 부진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변동, 에너지 가격 약세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했다.
배당과 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늠하는 본원소득수지도 4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 배당이 늘어난 덕분이다. 한편, 만성 적자를 기록하는 서비스수지는 이번에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2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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