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폴드5 사전 판매, 사상 최대 102만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었다. 2019년 폴더블폰 첫 출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애플 신제품 아이폰15의 글로벌 출시일이 오는 9월 말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두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플립∙폴드5 국내 사전 판매에서 최종 판매량이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플립∙폴드4의 사전 판매량(97만대)보다 많고, 올 2월 출시한 갤럭시S23(109만대)에 근접한 수치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사전 판매에서 플립과 폴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7대3 정도였다. 전작의 경우 비중이 6대4였는데 올해 플립이 전작에 비해 더 많이 변화하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이 오는 11일 폴더블폰을 공식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애플은 한 달가량 차이로 아이폰15를 출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12일이나 13일에 공개되고 같은 달 22일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아이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의 수급 문제로 신작 출시가 9월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애플은 올 상반기 아이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프리미엄폰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아이폰15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작에 비해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에 무게가 가벼우면서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가 적용되고 베젤(화면 테두리)이 크게 얇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한달 먼저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폴드5가 아이폰 신작 출시 전에 얼마나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두 회사의 하반기 실적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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