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하다하다 방출 대상 선수들과 훈련한다!...PSG 재계약 거절→1군 훈련 제외→이번 시즌 벤치행?

가동민 기자 2023. 8. 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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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포포투=가동민]


킬리안 음바페가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재계약을 두고 갈등 중인 음바페가 1군 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이 아닌 방출 대상 선수들 훈련 명단에 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와 PSG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계약을 1년 남긴 상황에서 PSG가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거절했다. 심지어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PSG는 분열을 일으킨다"라며 PSG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토록 동행을 원했던 음바페를 처분하겠다고 선언한 것. PSG는 음바페가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든 잡으려고 노력했다. 음바페를 PSG에 잔류시키기 위해 전현직 대통령이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매번 음바페는 PSG에 남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이전까지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드 클래스 선수일지라도 분위기 등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내치겠다는 자세다. 음바페도 예외는 아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PSG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가 거취 문제로 PSG와 대립하는 가운데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음바페가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면서 음바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돌연 PSG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음바페의 이름이 빠졌다. 결국 음바페 없이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이적설이 다시 쏟아져 나왔다.


가장 유력해 보인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오랫동안 음바페를 원했지만 매번 협상은 결렬됐다. PSG는 음바페가 계속 재계약을 거절하자 이미 레알과 합의를 마쳤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럽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의 알 힐랄은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 연봉 7억 유로(약 9950억 원)를 제시했다. 말도 안되는 금액이었다. 음바페 매각을 원하는 PSG 입장에선 환영이었다. 그러나 음바페의 생각은 달랐다. 음바페는 알 힐랄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PSG는 음바페와 레알의 합의를 더욱 확신했다.


레알도 음바페 영입에 거액의 이적료를 불렀다.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2억 2,500만 유로를 준비했지만, PSG는 2억 5,000만 유로를 요구했다. 레알은 급하지 않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았다. 1년 뒤 음바페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레알은 이번에 음바페를 영입하지 못하면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음바페와 대치가 계속되자 PSG가 초강수를 던졌다.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지 않으면 이번 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한다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 명단에서도 제외시켰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리그앙 개막전에서 음바페는 벤치나 관중석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음바페의 마음은 한결같다. 이번 여름이 아닌 내년에 계약을 다 채우고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겠다는 심산이다. PSG 입장에선 손해가 막심하다.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 원)를 사용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으로 음바페를 보내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떠나보냈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영입 기조도 달라졌다. 이전엔 슈퍼 스타 영입에 초점을 맞췄지만, 미래를 보며 어린 자원들을 영입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이강인,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왔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엔 음바페가 분명 있었을 것이다. 음바페를 사용하지 못하면 엔리케 감독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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