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태풍 영향권 영동 최대 600㎜ 비

▲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8일 춘천기상대에서 직원들이 태풍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김정호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9일부터 강원도 영동지역에 최대 6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 동해안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기상청이 밝힌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동쪽 170㎞ 해상까지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충북 충주 남쪽 100㎞ 지점에 이르게 된다. 이번 태풍은 강수량이 많고 강수 강도도 셀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의 경우 200~400㎜, 많게는 600㎜ 이상 비가 오겠고 강원영서에는 80~120㎜, 최대 150㎜ 이상 비가 예상된다. 일부지역에서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100㎜의 많은 비가 한 번에 쏟아지기도 하겠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응해 8일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선 조치 후 보고를 기본 원칙으로 현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