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야구전문고’ 영월 상동고 고교야구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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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전국을 넘어 세계 최초의 '공립 야구전문고'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영월 상동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식 및 영월 상동 야구고등학교 설립 선포식(이하 창단식 및 선포식)'이 9일 오후 2시 영월 상동중고등학교 체육관(솔빛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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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인구소멸 위기 속에서 폐교위기에 놓인 영월 상동고가 전국을 넘어 세계 최초의 ‘공립 야구전문고’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영월 상동 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식 및 영월 상동 야구고등학교 설립 선포식(이하 창단식 및 선포식)’이 9일 오후 2시 영월 상동중고등학교 체육관(솔빛관)에서 열린다. 창단식 및 선포식에는 김응룡 전 감독, 양승호 전 감독, 선동열 전 감독, 이알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육성 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날 영월 상동야구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심판 △트레이닝 파트 △스포츠 외국어 통역 △스포츠 정보산업 △기록 및 행정 등 야구전문가 육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970년대 상동의 광산은 한국 근대화의 상징일 정도로 동양 최대 규모의 텅스텐을 생산했다. 하지만 상동의 텅스텐산업은 1980년대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힘을 잃었고 1994년 결국 문을 닫았다. 자연스레 상동고도 지난해까지 총 343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올해에는 1명에 그친 데다 2년 연속 신입생이 없어 학기 초에는 3학년 학생 3명만 남게 됐다.
이에 상동읍 주민들과 학교동문 및 출향인들은 지역소멸 위기에 따른 폐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야구고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추진위 발대식에는 김응룡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양승호 전 롯데자이언츠 감독 등이 야구계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날 열리는 창단식 및 선포식에도 김응룡 전 감독과 양승호 전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전 감독, 이알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육성 이사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 인천, 청주 등지에서 활약하다 전학 온 선수 14명(장철, 곽준서, 박규헌, 허운회, 신명규, 윤도규, 유지원, 이재준, 홍준혁, 최장혁, 김민서, 문석준, 송민재, 김민성)과 초대 사령탑을 맡은 백재호 감독, 봉민호 투수코치 등 선수단은 이날 선수단 소개와 함께 내년 시즌 고교야구판의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이운식 회장은 “학생, 학부모, 지도자, 동문, 지역 주민과 함께 야구단 창단의 기쁨을 나누고 야구전문고 설립 성공을 위한 굳센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단합된 힘을 외부에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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