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통시장 기후 변수 기민한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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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물가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과 양양 오일장 등 동해안 피서지 인근 시장은 피서객과 주민들이 몰리고 있으나, 내륙 지방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전통시장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또한 7~8월을 전통시장의 비수기로 여기지 말고, 관광객 등 외지 손님을 부르는 호기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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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고물가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과 양양 오일장 등 동해안 피서지 인근 시장은 피서객과 주민들이 몰리고 있으나, 내륙 지방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특히 올여름을 덮친 기록적인 무더위에 소비자들은 방문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민들은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 할인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해, 시장 풍경과 대조를 보입니다. 더구나 10일 이후 전국이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 전통시장 영업 대책도 서둘러야 합니다. 시장 상인들과 지자체는 여름 기후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전통시장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장소입니다. 대부분 시장이 차양 시설을 갖춰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찜통더위가 심해집니다. 특히 고객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서의 체감 더위가 높아 방문을 꺼리게 됩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심해지면 선풍기로도 온도를 낮추기 힘듭니다.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 토 야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절반 아래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시장의 여름 매출 감소는 지표로도 확인됩니다. 올해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지역 전통시장 전망 경기지수(BSI)
는 61.5로 전달(67.7) 보다 6.2p 하락했습니다. 악화 사유로는 날씨,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38.2%)이 가장 커 기후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할 태풍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시장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지난해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전국 22개 전통시장 1562개 점포가 침수돼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10일 상륙할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보가 있어 더욱 철저한 대비가 뒤따라야 합니다. 위생과 시설물 관리, 점포 물품 안전을 위해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은 고객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의 일상적인 영업 활동을 위해서도 반드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7~8월을 전통시장의 비수기로 여기지 말고, 관광객 등 외지 손님을 부르는 호기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자체와 상인들의 소통이 우선해야 합니다. 고객들의 취향과 불만을 토대로 시장 통로 에어컨 시설의 제한적 사용 등 대책을 세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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