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실내악단 파독 광부·간호사 음악으로 보듬는다

김진형 2023. 8. 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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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서 활동하는 음악단체가 한독 수교 140주년,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에서 무대를 갖는다.

홍천 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 이병욱)이 오는 19일 독일 카스트로프-라우셀 유로파할레극장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60년 전 독일에 파견돼 땀흘린 광부·간호사, 현지 교포들과 한국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국악과 양악을 조화시킨 무대로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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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독일서 마리소리음악연구원
수교 140주년·파독 60주년 기념
‘ 한국의 미’ 주제 공연 정체성 염원
▲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의 공연 모습.

홍천에서 활동하는 음악단체가 한독 수교 140주년, 한국 광부·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에서 무대를 갖는다.

홍천 마리소리음악연구원(이사장 이병욱)이 오는 19일 독일 카스트로프-라우셀 유로파할레극장에서 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 어울사랑예술단, 최경하 테너 등 한인 성악가 9명이 참여하는 무대다. 60년 전 독일에 파견돼 땀흘린 광부·간호사, 현지 교포들과 한국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날 공연은 ‘한국의 미’를 주제로 ‘평화를 위한 2023’, ‘우리는 사랑으로’, ‘달항아리’, ‘무궁화’, ‘홀로아리랑’, ‘상록수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특히 재독한인총연합회의 위촉곡 ‘자랑스러운 재독 한인동포여’를 초연한다. 장순휘 시인의 시를 바탕으로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했다.

양국의 우정을 기원하고 독일에 사는 교민들의 한국 정체성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병욱과 어울림의 연주와 함께 독일 NRW주립 아카데미 청소년 합창단, 대전 DMC 어린이합창단 등이 목소리를 더한다.

파독 광부들의 근무지였던 딘스라켄의 옛 광산터를 보고 2015년 이병욱 작곡가가 작곡한 ‘땅 속에 뜨는 별’도 개작 초연한다. 이 작곡가는 1984년 독일 카를스루헤 국립음대 유학 당시 파독 광부·간호사 들을 만나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 작곡가는 “재독 한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했다.

이병욱과 어울림은 국악과 양악을 조화시킨 무대로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보스니아 사라예보 평화 축제, 독일 딘스라켄 아리랑파크 조성체결 기념공연, 조지아 현대예술제 등에 참여했다.

이병욱 작곡가는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백상예술대상 음악상, KBS국악대상 작곡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7년 홍천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을 개원, 홍천 마리소리 여름축제 등을 열어왔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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