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에이스 맞아 집중력 보여” 진짜 기세 탄 KT 이강철 감독 7연속 위닝 시동[SS수원in]

윤세호 2023. 8. 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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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세는 KT다.

KT 이강철 감독이 상대 전적 열세인 한화도 꺾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상대 전적 1승 4패 1무로 밀렸지만 한화에 완승을 거두며 10구단 중 세 번째로 50승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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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KT는 선발 엄상백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틀 연속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SSG에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2023. 8. 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진짜 기세는 KT다. KT 이강철 감독이 상대 전적 열세인 한화도 꺾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KT는 8일 수원 한화전에서 7-2로 승리했다. 클린업에 배치된 베테랑 우타자 황재균과 박병호가 동시에 폭발했다. 둘은 마치 경쟁을 벌이듯 나란히 안타를 터뜨렸다. 3번 타자 황재균이 5타수 4안타 2타점, 4번 타자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김민혁도 3안타, 8번 타자 오윤석도 2안타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99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5안타 0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쿠에바스 뒤로 손동현, 하준호, 김영현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5점차 2사 만루에서 등판한 김영현은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전적 50승 44패 2무가 됐다. 지난 주말 두산과 잠실 3연전까지 6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고, 7연속 위닝시리즈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에 상대 전적 1승 4패 1무로 밀렸지만 한화에 완승을 거두며 10구단 중 세 번째로 50승을 찍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쿠에바스가 2회 위기를 잘 넘기며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장성우와의 볼배합도 갈수록 좋아지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기대가 된다. 김영현의 데뷔 첫 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KT는 선발 엄상백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틀 연속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를 앞세워 SSG에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2023. 8. 3.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tsseoul.com


이어 이 감독은 “타선이 상대팀 에이스를 맞아 집중력을 보여줬다. 1회 박병호의 선취 타점에 이어 2사에서 이호연이 추가 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2회 베테랑 황재균, 박병호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9일 선발 투수로 엄상백을 예고했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가 선발 등판한다.

한편 이날 첫 세이브를 올린 3년차 신예 김영현은 “(고)영표 형이 공을 챙겨주시기 전까지 세이브 상황인지 정말 몰랐을 정도로 정신없이 몸을 풀고 등판했다. 오랜만에 1군에서 던질 기회를 얻었는데 2군에서 잘 준비해서 그런지 자신감도 있었다.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성우 선배 미트만 보고 던진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KT 김영현이 8일 수원 한화전에서 자신의 첫 세이브를 기록한 후 기념구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KT 위즈


덧붙여 “승, 패, 홀드보다 감독님께서 찾으실 때 믿음이 가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떤 상황이든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해내는 것이 목표이다.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는데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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