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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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착한 사람입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스스로 착한 사람이라 생각할지라도 우리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
저자는 착한 사람이 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이해할 때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더 나아가 경제와 사회의 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좋은 사람이 되기 어려운 이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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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팔크|388쪽|김영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당신은 착한 사람입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정말 그럴까. 독일 대학생을 대상으로 100유로를 가질지, 아니면 이를 기부해서 사람을 살릴지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만이 기부를 선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기후변화를 걱정하면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고,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면서도 마트에서 가장 싼 계란을 집어든다. 스스로 착한 사람이라 생각할지라도 우리의 ‘행동’은 그렇지 않다.
우리 마음과 행동 사이에서 모순이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 최고의 행동경제학자인 저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려 행동경제학의 관점으로 그 답을 파헤쳤다. 사소한 이기심부터 성격과 사회적 환경까지, 비합리적인 인간 마음과 행동의 작동 방식을 밝혀내고 조금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방법을 책으로 담았다.
저자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착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를 6가지로 정리한다. 손해를 피하려는 본능,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 이성을 가로막는 감정,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다는 생각, 책임이 분산되면서 희박해진 도덕성,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성향 등이다. 행동경제학의 렌즈로 바라본 인간 본성의 비밀을 자세한 사례와 함께 흥미롭게 소개한다.
저자는 착한 사람이 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이해할 때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더 나아가 경제와 사회의 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마지막 장은 좋은 사람이 되기 어려운 이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제안한다. 사람들이 몰라서 착한 일을 하지 못한다고 변명한다면 그들에게 착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좋은 사람이 되는 일은 어렵지만 노력해 볼 가치가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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