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직무수행 “잘한다” 44.9% “못한다” 41.2% [인천시 여론조사]

황남건 기자 2023. 8.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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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옹진, 민선8기 긍정적 평가 59.4%로 최고
가장 잘한 정책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매립지사용종료·경자구역 바이오 기업 유치 順
인천시민 10명 중 4명 이상 ‘군수·구청장’ 호평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인천시민의 44.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잘못하고 있다’의 41.2%보다 조금 높은 수치다. 8일 경기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5~6일 인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또 인천시의 정책 중에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의 직무에 대한 평가에서도 42.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인천시장 직무수행 평가 오차 범위내 ‘팽팽’

인천시민들은 ‘현재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하고 있다고 혹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4.9%는 ‘잘하고 있다’, 41.2%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 중 ‘매우 잘하고 있다’가 20.4%,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가 24.5%다. 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에서는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가 16.1%,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25.1%다. 이 밖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다.

지역별로는 강화·옹진권역에서 ‘잘하고 있다’가 59.4%로 가장 높았고, 연수·남동권역은 ‘잘못하고 있다’가 42%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61.4%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48.4%), 50대(46.4%) 순이다. 반대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40대에서 60%로 가장 높았고, 50대 44.7%와 18~29세 41.1%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남성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47.2%로 ‘잘못하고 있다’의 41.7%보다 높았다. 여성도 ‘잘하고 있다’가 42.6%로 ‘잘못하고 있다’의 40.7%보다 높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79.8%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62.7%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자는 ‘잘하고 있다’가 40.2%, ‘잘못하고 있다’가 42%다.

■ 가장 우수한 인천시 정책은?

인천시민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추진하는 정책 중 가장 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가장 잘한 정책으로 꼽았다.

유 시장의 정책 중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20.3%,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14.6%, ‘경제자유구역 글로벌 바이오 기업 유치’가 11.1%의 시민 지지를 받았다. 이어 ‘민간 지원 예산 투명성 검증’ 7.7%, ‘제물포 르네상스 등 원도심 활성화’ 7.7%, ‘인천공공의대 설립 추진’ 7.5%, ‘인천 행정구역 개편’ 6.1%,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5.5%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는 13.8%다.

지역별로는 정책에 대한 지지율의 변화가 명확했다. 중·동·미추홀권역에서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혜택을 보는 곳인 만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22.5%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제물포 르네상스 등 원도심 활성화’가 12.8%,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11.3% 순이다. 반면 부평·계양·서구권역에서는 수도권매립지 등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만큼,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19.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17.7%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강화·옹진권역에서는 ‘민간 지원 예산 투명성 검증’이 20.7%로 가장 높았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18.5%, ‘인천 행정구역 개편’이 11.3% 순이다. 연수·남동권역에서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22.9%, ‘인천공공의대 설립 추진’ 11.7% 순의 정책 지지를 보인다.

■ 기초단체장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42.9%

인천시민들은 ‘현재 살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장(군수·구청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혹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42.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36.2%, ‘잘 모르겠다’는 21%다.

세부적으로 ‘잘하고 있다’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7%,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가 29.2%다. ‘잘못하고 있다’ 중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16.6%, ‘어느 정도 잘못하고 있다’가 19.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화·옹진권역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7.3%로 과반수를 넘기기도 했다. 부평·계양·서구권역에서도 ‘잘 하고 있다’가 44.9%로 높게 나왔다. 반면, 연수·남동권역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2%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38.2%보다 조금 높았다. 중·동·미추홀권역은 ‘잘하고 있다’가 42.6%, ‘잘못하고 있다’가 39.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남성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44.7%, ‘잘못하고 있다’가 40.3%다. 여성은 ‘잘하고 있다’가 41.1%, ‘잘못하고 있다’가 32.1%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40.7%가 ‘잘못하고 있다’, 36%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잘하고 있다’가 63.6%이고, ‘잘못하고 있다’는 27.8%다. 정의당 지지자들은 53.5%가 ‘잘못하고 있다’, 22.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3년 8월 5~6일 2일간 인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1(총 통화시도 1만3천692명, 응답률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3년 7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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