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14일 군입대 앞둔 소감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 또 받을 수 있을까" [전문]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도현이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이도현은 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저 이도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이도현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
이날 이도현은 앞서 진행한 팬미팅에 대해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서 마련한 팬미팅 자리인데 지금은 팬미팅을 하기 전에 집에서 쓰기 시작한 편지라 잘 마무리했을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이도현이 되기까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한참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데 늘 제 곁에서 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게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도현은 "지금의 이도현은 결코 제가 잘해서 지금의 이도현이 있는 게 아니다. 많은 관계자 분들, 회사, 대표님, 본부장님, 매니저 친구들, 배우 선후배님들 덕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도현은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언제 또 받을 수 있을까 싶다. 어디 가셔서 제 팬분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들 하실 수 있게 앞으로 더 좋은 배우, 좋은 연기, 좋은 사람 이도현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며 "솔직히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But!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꼭! 보답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도현은 "저는 이제 곧 군대를 갑니다. 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더 건강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더 멋진 배우 이도현으로 돌아오겠다"며 "이왕 시작한 거 저랑 끝까지 가시죠. 제가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커나가는지 기똥차게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도현은 14일 신병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군 군악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하 이도현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저 이도현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이도현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싶어서 마련한 팬미팅 자리인데 지금은 팬미팅을 하기 전에 집에서 쓰기 시작한 편지라 잘 마무리했을지 모르겠네요. 하하 제발 부디 잘 마무리하길.
음… 여러분!! 저는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의 이도현이 되기까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한참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인데 늘 제 곁에서 제가 굳건히 버틸 수 있게 더 즐겁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배우의 꿈을 꾼 순간부터 촬영하는 것을 꿈꾸고, 시상식에 가보는 걸 꿈꾸고, 상받고 수상소감 하는 꿈을 꾸고, 팬 분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고 팬미팅을 하는 꿈을 꾸었던 어제의 제가 생각나네요. 말 그대로 꿈만 꾸어왔던 것들이 하나하나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납니다.
음… 지금의 이도현은 결코 제가 잘해서 지금의 이도현이 있는 게 아니에요. 많은 관계자 분들, 회사, 대표님, 본부장님, 매니저 친구들, 배우 선후배님들 덕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의 무한한 지지와 사랑과 응원 덕분입니다.
현장에서 지치지 말고 촬영하라고 보내주시는 커피차, 촬영 중 우연히 길에서 만나는 팬분들, 그분들의 말 한마디, 댓글 속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너무 큰 힘이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있기에 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어요. 제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진 못했지만 그런 부끄러운 모습조차도 사랑해 주시고 감싸주시고 응원 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작은 손길 하나하나에 전 정말 큰 힘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언제 또 받을 수 있을까 싶어요. 어디 가셔서 제 팬분이라고 당당하게 말씀들 하실 수 있게 앞으로 더 좋은 배우, 좋은 연기, 좋은 사람 이도현으로 성장해 나아갈게요. 솔직히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이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드려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But!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꼭! 보답하겠습니다!!
음… 전에 저는 팬미팅 순간을 상상할 때 막 상상만 했는데도 눈물이 나고 벅차올랐거든요? 그치만 지금의 전, 울지 않을 겁니다! 라고 지금 편지에 쓰고 있는데 솔직히 장담은 못 하겠어요. 그래도 처음 뵙는 자린데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요. 열심히 참아보겠습니다. 글씨도 굉장히 엉망이고 두서없이 쓴 긴 글을 보여드리는 게 아니라 들려드릴 거라 다행이에요. 죄송합니다. 글씨도 좀 연습해 올게요.
아 그리고 이거 말씀드려야 해요. 저는 이제 곧 군대를 갑니다. 가서 더 멋진 모습으로, 더 건강한 사람으로 돌아와서 더 멋진 배우 이도현으로 돌아올게요. 군대 안에서도 잘 적응하구, 훈련도 열심히 받아서 더 멋들어진 모습으로 짠 하고 나타날게요. 기대해 주세요!!
첫 팬미팅의 부제처럼 저 이도현의 배우 인생은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시작한거예요!! 이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이왕 시작한 거 저랑 끝까지 가시죠. 제가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커나가는지 기똥차게 보여드릴게요.
여러분이 저를 걱정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저도 여러분을 사랑하고 걱정해요. 그러니까 항상, 언제나 마음건강, 몸 건강 꼭!!!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시죠?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행복만 하세요!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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