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후보 선출…총선 시계 ‘째깍째깍’
[KBS 울산] [앵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총선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보수 강세인 울산에선 진보, 노동 진영에서 먼저 총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진보당이 가장 먼저 출마 후보자를 선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울산 보수의 중심 남구을에서 조남애 전 남구의원이 출사표를 냈고, 5년 만에 피선거권을 회복한 윤종오 전 의원이 북구 탈환을 선언했습니다.
[조남애/전 울산 남구의원 : "내년 총선에는 우리 지역구부터 정치교체를 하려고 나왔습니다.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종오/전 국회의원 : "야권승리, 진보진영의 승리를 포함해서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울산 노동계도 동구에서 후보 단일화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진보 3당은 어제 동구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총선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이처럼 노동, 진보진영이 서두르는 이유는 노동자 표가 많은 동구, 북구에서조차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정치적 위기감 때문입니다.
[윤한섭/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 "진보당이 후보를 조기에 가세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 더 깊이 주민 속에 들어가겠다는 결심입니다. 현재 국민들이 양당정치에 대해 신물을 내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새 시당위원장을 선출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책임 당원 수 늘리기로 당세 확장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총선준비기획단을 다음 달에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총선 8개월을 남겨두고 울산 정치권의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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