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속 흠뻑쇼 될라” “BTS가 용병이냐”...잼버리 K팝공연도 혼선
행사 사흘 앞두고 라인업 결정 못해
뉴진스 검토 중, BTS는 사실상 힘들 듯
◆ 잼버리 새만금 철수 ◆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공연이 11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동안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폐영식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결국 대회 마지막날 치러지게 된 케이팝 콘서트는 당초 행사 중반인 6일 잼버리 대회 영지 내에서 ‘문화교류의 날’행사 이름으로 예정된 행사였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영지 내 개최가 어려워지자 잼버리 조직위는 행사 일자를 폐영식 날인 11일로 미루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문체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의 콘서트 장소 재변경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또 새만금을 떠난 스카우트 대원들 중 대다수가 수도권에 머물고 있어 공연장으로의 이동 시간과 편의성이 높다는 점, 경기장 수용인원이 약 6만 6000명에 달해 대회 참여 인원들을 모두 수용하다는 점 등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당초 지난 6일 문화교류의 날에 열릴 예정이었던 ‘케이팝 슈퍼 라이브’에는 ‘아이브’, ‘엔믹스’, ‘스테이씨’, 이채연 등 10개 팀이 넘는 아이돌 가수들의 무대가 준비돼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장소와 시간이 변경되면서 이들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직위원회는 현재 걸그룹 ‘뉴진스’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수준이고 행사를 4일 앞둔 8일 오후까지 참여 가수 목록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급기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에 이날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계잼버리 대회는 준비 부족과 미숙한 운영으로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다”면서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적었다.
하지만 국방부 측은 “소속사와 의논해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성 의원의 요구를 두고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이 아니다”고 한발 물러섰다. BTS는 멤버 진과 제이홉이 군에서 복무하고 있어 1년 가까이 완전체로 활동하지 않았고, 따라서 공연 프로덕션 팀도 해체되는 등 실질적으로 완전체 공연을 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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