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위기경보 '심각'…해수욕장·국립공원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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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등 통제구역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발표된 태풍 예비특보는 △9일 정오 전남(거문도·초도)·제주도를 시작으로 △9일 오후 6시 전남·경남·부산·울산 △10일 자정 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경남·대전·광주·대구 △10일 오전 6시 경기·강원·충남·충북·인천 옹진·세종·울릉도·독도 △10일 정오 경기·서해5도·강원·서울·인천에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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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등 통제구역이 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남해 동부 바깥 먼 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발표된 태풍 예비특보는 △9일 정오 전남(거문도·초도)·제주도를 시작으로 △9일 오후 6시 전남·경남·부산·울산 △10일 자정 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경남·대전·광주·대구 △10일 오전 6시 경기·강원·충남·충북·인천 옹진·세종·울릉도·독도 △10일 정오 경기·서해5도·강원·서울·인천에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시속 12㎞로 이동 중이다. 진로는 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 9일 오후 9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 10일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지역을 남북 방향으로 관통해 11일 북한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강도는 강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5m, 중심기압은 970hPa다. 최대 순간풍속은 제주 산지 초속 24.2m(8일 오후 5시42분), 울산 초속 20.5m(8일 오후 2시46분), 경남 통영 초속 20.0m(8일 오후 5시14분), 제주 서귀포 초속 19.3m(8일 오후 6시51분) 등이다.
아직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충북 등 도로 39개소와 둔치주차장 26개소, 경남·제주 해수욕장 1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내장산·오대산 3개 국립공원 31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4개 항로 5척, 도선 24개 항로 31척도 뱃길이 끊겼다.
부산 금정구에서는 이날 오전 주택 외벽 붕괴 우려로 1세대 3명이 안심케어센터로 대피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5시 태풍에 따른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경계로 중대본 3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대통령 주재로 태풍 대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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