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정한 재판 못 받아"…사건 담당 판사 보안 강화

김난영 특파원 2023. 8. 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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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으로 세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법원이 이 사건 담당 판사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이 사건 담당자인 타니아 처트칸 판사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DC를 찾았을 때도 연방 법원 근처는 USMS가 보안 펜스를 두르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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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판사, 1월6일 가담자에 엄중한 형 선고해 와
보안 당국 "판사들 독립적 재판 보장하는 게 우리 임무"
[자료사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결과 전복 모의 혐의 관련 재판을 맡은 타니아 처트칸 워싱턴DC 연방지법 판사. 2023.08.02.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으로 세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 법원이 이 사건 담당 판사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법은 이 사건 담당자인 타니아 처트칸 판사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담당 보안관이 처트칸 판사와 보안 계획에 관해 논의했다고 한다.

앞서 미국 연방대배심은 지난 1일 2021년1월6일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및 선거 방해 모의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무기화'라고 주장한다.

지난 3일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워싱턴DC를 찾아 법원에 직접 출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내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방법이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처트칸 판사는 그간 1월6일 가담자들에 무거운 형을 선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사 기피 신청을 진행하고, 워싱턴DC가 아닌 지역으로 관할 변경도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드루 J. 웨이드 미국 연방보안청(USMS) 대변인은 "판사들이 독립적으로, 또 해를 입거나 협박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재판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은 법치주의의 주요 요소이자 USMS의 근본적 임무"라고 했다.

웨이드 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인 보안 조치를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시행 중인 조치를 점검하며 연방 사법 절차의 온전함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DC를 찾았을 때도 연방 법원 근처는 USMS가 보안 펜스를 두르는 등 철저한 보안 조치가 유지됐다. 기소인부 절차를 거쳐 이 사건 첫 공판은 오는 2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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