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가고 ROMOS 왔다!...이강인의 PSG, 하무스 임대 영입

[포포투=가동민]

파리 생제르맹(PSG)이 곤살로 하무스를 임대 영입했다.

PSG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하무스 영입을 발표해 기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인 하무스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의무 이적 조항이 있는 임대로 팀에 합류한다"라며 하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PSG는 대대적인 개편 중이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를 떠나보냈고 갈티에 감독 대신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엔리케 감독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도 많다.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 등을 영입했다. 우스만 뎀벨레와도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그런 와중에 하무스까지 영입했다. 하무스는 2001년생으로 어린 자원이다.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능력들을 고루 지녔다. 특히 움직임이 좋다. 수비를 따돌리는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든다. 활동량도 많은 편이라 공격 지역에서 큰 힘이 된다. 기본기가 탄탄해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직접 골을 넣기도 하지만 동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준다.

하무스는 벤피카 유스를 거쳐 벤피카에서 데뷔했다. 2020년 19세의 나이로 성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주 포지션이 스트라이커가 아닌 2선에서 뛰기도 했다. 다르윈 누녜스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하무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30경기를 소화하며 19골 7도움을 기록했다.

하무스가 알려진 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하무스는 월드컵 직전 깜짝 발탁으로 포르투칼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기간 동안 좋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기회가 온 것. 하무스는 기대에 부응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포르투칼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공격수의 탄생이었다.

PSG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음바페가 본래 선호하는 자리는 윙어다. 게다가 음바페는 PSG와 거취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있다. PSG는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했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에 PSG는 하무스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보강했다. PSG는 이전과 기조가 달라졌다. PSG는 카타르 자본이 들어오면서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모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선 이름 값 있는 선수들이 아닌 미래를 선택했다. 이강인, 하무스, 우가르테 모두 2001년생이다. 그래도 PSG의 목표는 여전히 유럽 정상이다. 젊은 자원들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는지가 관건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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