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원진의 ‘완불’ 만든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강령술” ‘심야괴담회’

크래비티 원진이 전한 괴담에 MC들이 격분했다.

8월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크래비티 정모와 원진이 등장했다.

크래비티 원진이 ‘소원’이란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고등학생일 때 겪은 괴담을 전해왔다.

사연자의 아버지 혁재(가명)는 고등학교 야구부 합숙훈련을 떠났다. 산에서 야간담력훈련을 하던 혁재와 친구들은 고소한 기름 냄새에 이끌려 어떤 오두막에 들어갔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에게 부탁해 밥을 얻어먹고 난 후 혁재는 제사상의 여자 사진을 보게 됐다. 할아버지는 소원을 이루는 방법이 있다며 ‘4명이 모여야 하는데 해보자’라고 부탁했다.

거절할 수 없던 혁재는 친구들과 함께 할아버지가 부탁한 대로 구석놀이를 했다. 귀신을 불러내는 구석놀이란 사실은 혁재도 수십년이 흘러서야 알게 됐다.

구석놀이 끝에 소녀 귀신이 나온 걸 본 혁재는 친구들과 도망쳤다. 그러나 이후 며칠동안 소녀 귀신에 시달린 혁재는 집에 돌아가게 해달라고 감독에게 부탁했다.

부모님께 전하는 통화 내용을 들은 경비원은 “산에 갔냐?”라며 놀랐다. “예전에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이 풀려나서 산에 가있다”라는 말에 혁재는 충격받았다. 소녀를 납치한 악인이 할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야기를 듣던 MC들 역시 경악했다. “딸이 아니었어?”라며 모두 크게 분노했다.

할아버지란 인간은 자기가 죽인 소녀 혼령까지 불러낸 악인이었던 것이다. MC들은 물론, 어둑시니들도 경악하게 만든 이 괴담은 44개 완불을 받았다.

‘심야괴담회’ 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3에는 지난 시즌에서 맹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황제성, 김아영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3는 매주 화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