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발이 저 정도라면 두산 최승용 5.1이닝 1실점, 최원준 공백 지운 74구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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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타자이자 팀 리더인 양의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투수 최원준도 부상으로 가동할 수 없다.
두산 좌완 최승용이 6월 22일 SSG 랜더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최승용은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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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타자이자 팀 리더인 양의지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투수 최원준도 부상으로 가동할 수 없다. 그런데도 두산 베어스는 강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두산 좌완 최승용이 6월 22일 SSG 랜더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다. 부상으로 빠진 최원준 대신 임시선발로 등판했다. 최승용은 외국인 투수 부상으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불펜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삼성에 고전했다. 삼성 주축타자들에게 약했다. 강민호가 최승용을 상대로 7타수 4안타(2홈런), 오재일이 5타수 4안타,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호세 피렐라가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더구나 삼성은 최근 타격 페이스가 매우 좋다. 후반기 팀 타율 3할3푼2리로 전체 1위를 했다.
그런데 임시선발 최승용이 강력한 삼성 타선을 5⅓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봉쇄했다. 5대3 승리를 이끌고 시즌 3번째 승리를 올렸다. 지난 5월 13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87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전 "최승용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김명신이 대기하고 있다가 이어 던질 예정이다"고 했다. 이 감독의 기대보다 더 잘 던졌다. 74구로 4사구없이 6회 1사까지 든든하게 지켜줬다.
팀 내 타격 1위 양의지가 빠진 타선도 삼성 선발 최채흥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시원한 홈런으로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최채흥이 던진 시속 135km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2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2009년 9월 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14년 만에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두산은 2번 김재호가 안타를 때리고 상대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2-0.
4회말 2사후 두산 타선이 다시 몰아쳤다.
7번 김민혁이 좌중안타를 때렸고, 8번 박유연이 좌중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허경민이 우익수쪽 3루타를 치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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