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양산 사저 만찬 회동?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민현주 前 국회의원, 신경민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도 총선 앞두고 고민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주목받는 기사가 있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사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청와대 출신 의원들을 불러서 만찬을 하면서 거기서 수도권 민심 대책을 논의한다. 한 언론 보도 내용이 대략 이런 거였는데 이에 대해서 윤건영 의원은 이거는 소설도 이 정도면 SF급이다, 이렇게 바로 반격을 했거든요. 이 보도는 어떻게 된 걸까요?
[신경민]
이건 좀 배경이 있습니다. 평산에 책방을 문 대통령이 낸 뒤에 청와대와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한번 인사를 하러 가자 그래서 6월달에 갔습니다. 그때 한 10명 정도가 갔어요. 그래서 그때 저녁을 먹고 돌아왔는데 이게 보도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일정상 못 간 분들이 한 4~5명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그러면 우리가 2차로 가서 인사를 드리자. 그래서 여러 개 날짜를 고르고 있는 중이에요. 그중에 후보 날짜 하나가 8월 25일인데 이날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현재 모르는 상황에서...
[앵커]
논의가 되던 상황. 그럼 이 보도는 왜 나온 걸까요?
[신경민]
기자가 그냥 안 거죠. 기자가 아니까 여기다가 의미부여하고 그래서 한 건데. 이렇게 근사하게 어쩌고 저쩌고 하는 아이디어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윤건영 의원이 SF급 소설이라고 반응한 게 바로 그거인데요. 1차 때 간 게 보도가 만약에 됐더라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걸 또 보도를 할 만큼 엄청난 일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한 10여 명이 그냥 갔다 온 거고 아무 얘기도 안 한 거고 이번에 이게 엄청난 일인 것처럼 되어 있는데 물론 시점이 이러니까 그러지 않을까라고 보도를 한 쪽에서는 주장을 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럴 가능성은 없다. 일각에서는 왜 친문 의원들만 모아놓고 논의하냐, 이런 반응도 나왔다. 이런 보도들도 나와서요.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소집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이 보도로 인해서 규모가 달라질 수는 있겠죠. 일정도 변경될 수도 있겠고 하지만 저는 이건 있는 흐름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앞으로 총선 공천 전까지 이런 시도들, 이런 모임들은 언론에 보도되건 보도되지 않건 끊임없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윤건영 의원이 언론이 기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정치로 끌어들였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 스스로 퇴임 이후에도 정치를 떠난 적이 없으신 것 같아요. 저렇게 책방을 내고 유명 인사들과 계속 만나신다든지 하다못해 조국 전 장관까지 같이 독대를 하는 상황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현역 의원들이든 원외 당협위원장들이든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들, 소위 친문계라고 하는 분들은 끊임없이 양산에 가고 있어요. 이것 자체가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공천에 관심이 없고 정치판에서 떠나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하신다면 당분간은 거리를 두고 만나지 말아야죠, 의도적으로라도. 그런데 끊임없이 계속 만나고 있고 과거를 회상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그리고 또 친문 의원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힘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저는 이런 모임은 끊임없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모이는 게 아니라 모이더라도.
[민현주]
네, 모이더라도. 자발적으로 모이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보고 싶다고 하시든 어쨌든 이런 모임들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얘기해 볼 텐데요. 대북송금 의혹 관련해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 이렇게 진술을 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가 또 옥중 편지에서는 아니다라고 전해져서 신경민 전 의원께서 지난번에 출연하셨을 때 8월 8일 재판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셨거든요. 그런데 오늘 재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파행이 됐는데 이번에는 새로 선임된 변호사하고 검찰하고 싸우다가 변호사가 사임계를 내고 퇴장을 해버렸어요.
[신경민]
글쎄요, 이 공판은 정말 이상한 공판이에요. 7월 25일날 그때 우리가 이걸 봤는데 공판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부가 싸웠잖아요.
그런데 오늘 8월 8일 속개된 이 재판에서는 이런 건 정말 처음 보는데 검사하고 선임이 됐다고 주장을 하는 덕수 법무법인의 변호사가 싸우고.
[앵커]
그 이전에 하던 변호사는 해광 소속 변호사죠?
[신경민]
해광법무법인인데 오늘 이분은 불출석을 냈어요. 그러니까 이분은 아마 뭐가 이견이 조정이 안 돼서 불출석을 한 거죠. 그러니까 2차전이 벌어진 거예요. 그런데 1차전은 부부싸움이었다면 이번에는 변호사와 검사가 싸웠단 말이에요. 이런 공판 또 처음 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게 2주 후에 다시 속개가 될 텐데. 8월 15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2주 후에 다시 또 속개가 될 텐데요. 결국 최종적인 이화영 진술의 의미, 진술의 진실 이런 것은 그때 또 결정이 되겠죠. 설마 3차전이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그때는 해광의 법무법인 변호사가 나와가지고 할 것 같아요. 오늘 있었던 이것은 정말로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 이런 공판을 제가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앵커]
검찰이 증거에 부동의하라는 미션을 받고 온 거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변호인이 당신이 변호사냐. 또 그렇게 얘기했다가 검사한테 당신이라니. 이런 법정에서 오간 대화들을 제가 글을 읽어드렸는데요. 어쨌든 오늘 새 변호인이 재판부 기피신청서에 증거 의견서를 제출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상한 게 이화영 전 부지사 당사자는 이걸 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이게 가능합니까?
[민현주]
저는 방송 들어오기 전에 신경민 전 의원님하고 제가 여쭤봤던 게 이게 본인이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재판부 기피신청이 이게 가능한 거냐. 저는 제 상식으로는 가능하지 않는데 이거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결국에는 제 추론입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휴가기간 동안에 김은경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큰 사고를 침에도 불구하고 침묵을 지켰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어요. 민주당이 정말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결국 이 재판 준비를 위해서 시간을 다 오롯이 쓰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고 할 정도로 오늘의 재판 상황이 정말 기괴하고요. 그리고 결국에는...
[앵커]
이재명 대표가 휴가의 시간을 그렇게 썼다고 추론하시는 겁니까?
[민현주]
네, 그리고 결국에 핵심은 피고인이 300만 달러 대북송금에 이재명 대표 보고했다는 그 말을 뒤집고 싶은 거잖아요. 이것이 만일에 인정되는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소환돼서 조사를 받을 때 굉장히 크게 이재명 대표에게 치명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발언이지만 치명적인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 관련해서 사실은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굉장히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오늘 재판에 임했고 그래서 막판 뒤집기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런 추론이 가능한 재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앵커]
의도적으로 재판 지연술을 쓰고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민현주]
그렇죠, 그리고 또 변호인이 바로 두 가지 일을 처리하고 다시 사임계를 냈어요. 계속 변호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까 아까 신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정말 기괴하고 전에 없던, 유례없는 재판의 광경인데 이렇게 두 가지 미션을 딱 정리하고 다시 변호인은 사임계를 내고 사라졌다는 말이죠. 그럼 과연 이것이 누구를 위한 이러한 과정이었는가. 결국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이 관련해서 소환이 되고 조사를 받을 것을 대비하기 위한 이재명 대표 측의 전략이 아닌가 하는 저의 추론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변호인이 이렇게 싸우고 사임계를 내고 나간 것은 이재명 대표 측의 지연 전략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의견 어떠십니까?
[신경민]
물론 증거는 없죠. 이재명 대표가 휴가 구상으로 이런 것들을 했다고 한다면 그건 잘못된 거죠. 그런데 증거는 없으니까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요.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가 갑자기 튀어들어와서 기피신청하고 증거부동의 의견서 내고 또 바로 사임을 해버리고 피고인은 또 기피신청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요. 그런데 기피신청이라는 것은 재판부 당신 자격이 없소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의 웬만해서는 하지 않는 겁니다. 아주 재판부가 이상한 행태를 보일 경우에 피고인이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면 진행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걸 재판부가 받아들인다? 재판부가 받아들일 수도 있죠. 받아들이면 재판부와 또 항고 절차, 재항고 절차가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재판이 진행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건 왜 갑자기 덕수 변호사가 와서 이런 일을 하는가라는 것이 의도가 재판 지연 전술인가라고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이게 이재명 대표의 휴가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 건 또 다른 얘기인데 진실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진실이 그런 거라고 그러면 이 재판은 결국은 또 2주 후에 기로에 서게 되고요. 설마 3차 대전이 공판정에서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22일 재판에서는 해광 법무법인의 원래 10개월 동안 맡았던 변호사가 등장을 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혼란을 정리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앵커]
휴가와 관련된 일이라는 건 아직 아무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 말씀을 드리고. 오늘 이화영 전 부지사가 뭐라 그랬냐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해광 변호사들과 정상적인 재판을 희망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오늘 이화영 전 부지사 입이 굉장히 주목된 상황인데 여기서 어떤 걸 느끼십니까?
[민현주]
피고인이 원하는 재판의 모습과... 본인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재판정에 서 있는 거고 본인이 원하는 것과 본인이 계획한 것과 피고인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계획하고 원하는 그 재판의 방향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있고요. 그리고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주에 부인이 크게 언론에 나와서 남편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판을 끌고 가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회유된 듯한 정황이 있다 그래서 변호사를 사임계를 내고 이런 일련의 절차도 사실 없었던 일들이거든요.
전례를 보기 어려웠던 일들인데요. 이런 것을 보면서 이화영 부지사가 재판에서 무기력증을 느끼면서 앞으로 이 재판이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어떤 진술을 하더라도 그 주변인들에 의해서 많이 방향이 흐려질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 재판이 아까 말씀드렸지만 결국에는 지연술에 의해서 이화영 부지사를 무기력감에 빠뜨리게 하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기존 변호사들과 정상적인 재판을 희망한다. 이 발언은 그러면 기존의 이화영 전 부지사가 내가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
이 진술을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긴 걸까요?
[신경민]
그렇죠. 지금 아마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요. 오늘 피고인의 진술로 봐서는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 그리고 그건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사하고 함께했던 진술이거든요. 그 진술을 오늘 현재까지는 유지하겠다는 결의로 보입니다. 따라서 8월 22일날 재판이 속개되면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심문이 될 거고 검찰 심문을 통해서 증거능력을 갖게 되거든요. 8월 8일 재판이 결국은 22일로 연기가 된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부인은 또 검찰의 압박에 의해서 거짓 진술을 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8월 22일 재판에서 다시 한 번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민현주, 신경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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