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칼부림 최원종 “사흘 전 계획…신림역 모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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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사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원종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계획은 사흘 전부터 세웠다"고 밝혔다.
앞선 경찰 조사 결과 최원종이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전력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해당 진술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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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사흘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종은 범행 전날인 2일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본인 명의의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을 방문해 미리 동선을 설계했다. 그러나 모친의 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에 대해 그는 “대인기피증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 차량을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최원종은 후드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대인기피 성향을 보인 바 있다. 앞선 경찰 조사 결과 최원종이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했고,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전력이 드러났다. 최원종은 경찰에서 “누군가 나를 청부살인 하려고 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는 등 피해망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최원종은 앞서 지난달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신림역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서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피의자 조선(33)은 당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연달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은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해당 진술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6시쯤 분당 서현동 AK플라자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 두 자루를 무차별로 휘둘러 1명을 사망케 하고 1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경찰은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과 나이 22세 등 신상을 공개했다.
최원종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10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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