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30대 외국인 남성 집단 폭행한 10대 4명 송치

이승규 기자 2023. 8. 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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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찰서 청사/조선DB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30대 외국인 남성을 불러 세워 집단으로 폭행한 10대 4명이 검찰과 가정법원에 송치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군과 함께 범행한 3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소년부 재판은 비공개로 열리고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유죄가 인정되면 소년원에 송치되거나 가정·학교 위탁 교육, 봉사활동 등의 보호처분을 받는다.

A군 등은 지난 7월 1일 오전 8시쯤 포천시 내촌면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외국인 노동자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 A군 등은 “B씨도 우리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이 방범카메라 등을 조사한 결과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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