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해 안하면 서울에 폭발물 테러"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3. 8. 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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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협박 이메일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 시내에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8일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 반경 334m 이내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 직원에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신고는 이날 오후 4시 45분 서울경찰청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해당 메일의 발신자 도메인 주소는 일본 국가 도메인인 '.jp'였으며 수신자 메일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외국어 홈페이지 대표 이메일 주소였다. 경찰은 이에 국회 도서관 등에 폭발물처리반(EOD)을 비롯한 경찰 10여 명을 투입해 오후 9시 25분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예고' 글을 올린 작성자 총 6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살인예고 글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올라오기 시작해 지난 3일 서현역 사건을 기점으로 폭증하더니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주요 공항에 대한 테러와 학교를 상대로 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도 줄줄이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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