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회장 구속은 면했지만 사법 리스크 여전…‘비상경영 관리위’ 검토

이병철 기자 2023. 8. 8. 2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비상 경영 관리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재판을 받으면서 경영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책이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새마을금고의 비상 경영 관리를 돕는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재정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과는 별개로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계부처 합동, 새마을금고 경영 관리 조직 구성 검토
박 회장 구속 영장 기각에도 재판 과정서 경영 공백 우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박 회장은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뉴스1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비상 경영 관리 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재판을 받으면서 경영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대응책이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새마을금고의 비상 경영 관리를 돕는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행정안전부가 주도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형태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재정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설치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과는 별개로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다.

법원이 이날 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당장 경영 공백은 피했으나, 앞으로 재판 과정이 진행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에서 대규모 자금이 인출되는 것은 막았지만 앞으로 재판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만약 박 회장이 구속되면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지만 중앙회 경험이 많지 않아 이를 지원할 조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새마을금고와 정부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고가 별도 법인 형태인 만큼 회장 구속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각각의 금고는 독립적인 의사 결정 기능을 갖고 있다”며 “회장이 상근 이사에게 위임한 업무들도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