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죽어라 일만 하는데…매달 비타민 150만원씩 사는 아내에 맘카페 뒤집어져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결혼지옥' 부부사연에 맘카페가 뒤집어졌다. 173cm에 47kg인 남편은 죽어라 일만하는데, 아내가 옷을 천만원어치 사고 비타민은 매달 150만원씩 산 사연이 공개되면서다.
8월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사랑받고 싶은 아내 vs 돈만 버는 남편이 등장했다.
다음 날,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앱으로 비타민을 쇼핑하기 시작했다. 이미 집안 곳곳이 비타민이 가득했기에 MC들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는데. 아내는 2년 전 남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비타민에 집착하게 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 증세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남편. 아내는 당시 남편을 잃을 수도 있다는 충격 때문에 비타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것.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과한 비타민 집착으로 매달 150만 원씩 지출했을 뿐만 아니라 과거 특정 브랜드 옷에 1000만 원 이상 소비한 사연을 고백했다.
아내의 과소비로 인해 현재 수입으로는 부족해 모아놓은 돈으로 간신히 메꾸고 있는 상황. 결국 남편은 교통사고 후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배달일 토하면서 했다"며 과소비하는 아내에게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아내는 한술 더떠 남편에게 안정적인 가게 장사는 접고, 떨어져 있기 싫다며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택배 일을 시작하자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키우고 있었다.
이에 오은영은 "이 두 분은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더해지면, 정말 입에 올리고 싶지 않은데 결혼생활 파탄난다. 소통도 어려워, 서로 갈동도 심해, 맺힌 것도 많은데 경제적인 압박까지 있으면 결혼 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클 것 같다.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도 아내에게 "남편 걱정 때문에 영양제를 사는 것까지는 좋은데 2천만원을 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아내는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산 건 아니다. 남편의 교통사고 이후에 (많이) 샀던 건데 저로서는 선택지가 영양제밖에 없었다. (남편이 영양제를 먹고) 뇌 기능이나 근육 기능이 좋아졌으면 해서"라며 많은 돈을 써가며 영양제를 구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가운데 남편은 새벽 5시 반에 기상해 출근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채소, 과일 가게 지점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은 일주일에 6일,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다. 그는 체격도 173cm에 47kg로 왜소했다.
이에 여러 지역 맘카페에선 아내의 과소비에 대해 비난여론으로 들끓기도.
그러나 이후 아내는 어린 시절 친어머니와 친오빠로 부터 1000대를 맞을 정도로 학대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 충격을 안겨줬다.
방송에서 오은영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맞고 컸다고 하지 않았나. 언제부터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아내는 "6~7살 때도 일단 맞았다. 제일 많이 맞았던 기억은 일기를 안 썼다는 이유로 밤부터 새벽 3시, 4시까지 1000대를 계속 맞아야 했다.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팔 여기 다 맞았다"고 회상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엄마가 8살 위인 친오빠를 시켜 동생인 아내를 때리게 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은 "아동 학대의 종류 중 하나가 양육자가 다른 아이를 시켜서 다른 자녀나 아동을 때리게끔 시키는 것이다. 이것도 아동 학대에 들어간다"며 "어떻게 보면 다른 데도 아닌 가정이란 곳에서 아이들이라는 약자를 공격한 것 그리고 또 그 공격을 받은 약자가 더 약자를 공격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떠한 보호도 보살핌도 당연히 존중 이런 건 없었을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같은 방송 내용이 전파를 탄 뒤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내의 과도한 남편에 대한 집착과 사랑을 갈구하는 듯한 태도가 학대받은 성장기에서 비롯됐다는 것에 안쓰러움을 나타내기도. '오은영의 매직'이 이번에도 제대로 통해, 아내가 어린시절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아이와 남편을 향해 보다 성숙된 자세를 갖게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글도 이어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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